겨울 연가
- 시 시화연 / 낭송 임시연

멈출 듯 멈추지 않는 바람 사이로
눈꽃 흩날리는 오늘 나는 무작정 길을 걷는다

다시 보고 싶다는 말 하기도 전에
내 사랑을 가슴에 채운 그가
행복할 수 있다고 떠나 버린 그 날도
오늘처럼 눈꽃이 피었다

오늘도 아련한 내 사랑은
눈꽃처럼 어디론가 가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