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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채비타/송호준

이 가을엔 2-송호준

by "조우" 2011. 10. 27.

이 가을엔Ⅱ/ 송호준 소박함이 빚어낸 감동 속으로 외로움 나서니 은빛 물결이 연출하는 정겨운 가을의 노래 나타샤의 선율처럼 아득한 가슴을 타고 태고의 억만년을 흐른다 찬바람 적셔도 꿈이 맑은 가을엔 아파도 좋을 가슴이 곁에 있어만 줘도 되는 그 품에 포근히 안겨보고 싶었네 삶의 그늘 끌어안는 그대 사연의 그리움 곱게 물들일 제 향수 속에 빛나는 고요의 잔향을 보았네 기도하지 않아도 눈부심 가득한 이 가을엔 고운 그대 와 있을 것만 같아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가슴으로 그리움 앞에 서 있고 싶어라 기다림 뒤에 묻고 산 내 눈물 소중함의 가치도 빛나 그날의 그 미소 해맑음 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