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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흔적/좋은글44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 안도현 -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는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 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2023. 2. 17.
프란치스코 교황의 좋은 글 프란치스코교황님의 글 내용이 너무 좋아요~!! '이 세상에 내것은 하나도 없다.'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보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이다. 우리는 살아 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 돈과 시간, 열정, 정성을 쏟아 붓습니다. 예뻐져라, 멋져라, 섹시해.. 2016. 2. 8.
飛來片片三春蝶(비래편편삼춘접) ◈■김삿갓 명시/飛來片片三春蝶(비래편편삼춘접) 이곳저곳을 방랑하는 사이에 어느덧 세월은 흘러 겨울에 접어들었다. 다행이 이번에도 사람을 알아보는 좋은 주인을 만나 며칠 동안 후한 대접을 받으면서 시문을 즐기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보니 간밥에 눈이 얼마나 내렸는.. 2015. 12. 4.
내인생은 내가만든다. 내인생은 내가만든다. 사장은 힘들어도 견디지만 직원은 힘들면 사표낸다. 연인은 불쾌하면 헤어지지만 부부는 불쾌해도 참고산다. 원인은 한가지 일에대한 책임감과 압력이다. 수영할줄 모르는사람은 수영장 바꾼다고 해결 안되고, 일하기 싫은 사람은 직장을 바꾼다고 해결이안되며, .. 2015.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