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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가수별)/E

Eric Clapton / Autum Leaves(Clapton 2010),Les Feuilles Mortes,고엽

by "조우" 2011. 11. 30.

에릭클랩튼-Autum Leaves(Clapton 2010),Les Feuilles Mortes,고엽

 

정확히는 Les Feuilles Mortes,

영어로는 Autum Leaves,

한국에서의 공통적인 제목은 '고엽',

 

샹송중에 최고의 곡을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Les Feuilles Mortes가 아닐까한다.

프랑스의 시인 자크 프레베르(Jacques Prevert)가 작사하고 조제프 코스마(Joseph Kosma)가 작곡했다.

 

가사는

-'아, 회상해 주기 바란다오. 두 사람이 서로 사랑했던 행복한 날들을…….

그 무렵에 인생은 덧없이 아름답고, 태양도 지금보다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오.

고엽은 삽으로 퍼서 모아진다네. 알다시피 나는 잊을 수가 없다오.

추억과 회한도 또한 그 고엽과 같다는 것을…….

그리고 북풍은 그것을 차가운 망각의 밤 속으로 실어 간다오.

당신이 내게 불러 준 그 노래가 나에겐 잊혀지지 않는다오.

그것은 우리들과도 닮은 하나의 노래. 나를 사랑하고 있었던 당신. 당신'-

이라는 내용으로,

이 아름다운 '시'만큼이나 '곡'또한 너무나 매력적인 음악이다.

 

이 곡은 분명히 이야기해서 '프랑스 샹송'이 원조다.

워낙에 좋은 곡이라 열거하기 힘들만큼 '초특급 가수'들이 열창했던

음악으로도 매우 유명하고,

어느 정도의 '경지'에 이르는 사람들이 이 음악을 자기 스타일로 편곡해

부르는 흔히 '존경받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히트도 '샹송'으로써 히트했고,

이후에 미국으로 건너가 '영어'로 번역되어 'Autum Leaves'라는

제목으로 더빙하고 크게 인기를 끌어모았던 음악이기도 하다.

 

어쨌든 이 곡을 부른 유명인사중 가장 '최고'로 꼽는 사람은

당연히 'Yves Montand'(이브몽땅)이고,

반드시 듣고 다음단계에 진입해야 하는 '가이드'역할로써,

혹은 가장 '어울리는 형태'가 바로 이브몽땅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음은 'Edith Piaf'(에디뜨피아프)라고 할 수 있다.

샹송가수임에도 'Autum Leaves'로 부른 곡이 유명하며,

일단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하는 샹송가수로써 그 자체만으로도

존재가치가 있다.

 

그리고 영미권의 대표적 인물인 Nat "King" Cole(냇킹콜)을

언급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Tony Bennett'도 빼놓을 수 없고,

 

보이스컬러가 아주 매혹적인 'Laura Fygi'도 좋아한다.

 

 

이외에 '최고'라고 불리울만한 가수들이 존재하지만

2010년에 발매한 '에릭클랩튼'의 Autumn Leaves를 소개하고 싶다.

이 곡은 'Clapton'2010 이라는 앨범 맨 마지막 곡으로 들어가 있는데

언뜻 이 앨범 발매직전 트레일러였는지 아니면 에릭클랩튼의 앨범 인터뷰 장면인지

하여튼 지나가다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던 에릭클랩튼의 Autumn Leaves를 듣자마자

엄청난 기대를 했던 앨범이었다.

 

어떤 사람이던지

본인이 하는 일에서

어느정도 '경지'수준에 이르면

'장인'에게서나 볼 수 있는 '눈빛'과 용모가 있다고 느끼는데

확실히 에릭클랩튼에게서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또 Autumn Leaves는 그런 느낌만큼이나 아주아주 '최고'라고 부르고 싶을정도로

너무나 '에릭클랩튼'답게,

하지만 완벽하게 세공되고 오래 시간을 견뎌낸 보석처럼

적당히 중후하고 점잖으며 또한 세련된 느낌으로 완성해냈다.

 

특히나 에릭클랩튼의 보이스컬러는 아주 깊은 울림이있는 매력적인 목소리인데,

이 곡에서 가장 원초적으로 느껴지는 '쓸쓸함이나 상실감'이

정말 가을의 느낌 그대로 전달되는 기분을 느꼈다.

첫번째 기타반주는 아마도 '어쿠스틱'기타로 연주하지 않았나 싶다.

충분히 매력적인 기타솔로임에도 불구하고,

이 에릭클랩튼에 Autumn Leaves의 백미는

당연히 후반부를 장식하는 '에릭클랩튼톤에 블루스 기타솔로'라고 할 수 있다.

피아노와 기타의 반주 뒤에서 은은하게 풍겨나오는 오케스트레이션,

그리고 튀지않고 스스로를 절제하며 감정을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그의 기타는 '튀지 않지만, 빛나고 있는' 오로지

장인에게서나 느낄 수 있는 그런 '깊은 내면의 모습'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요즘 흔히 이야기하는 '명품'이 이런게 아닐까 한다.

 

물론 나는 아직 30대가 되지도 않았고

또 내가 대가들을 평가한다는게 얼만큼 웃긴일인지 몰라도

확실한건 '요즘 음악에서 찾아볼수 없는 깊이'를 확실하게 들려주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이야기해서

난 에릭클랩튼이 연주하고 부른Autumn Leaves같은 음악에 목말러 있었다.

알 수 없는 깊이를 간직한 그런음악에 갈증을 느끼고 있던 찰나에

Autumn Leaves는 정말로 '와~'라는 탄성을 자아낼 만큼 기다리고 있었던 음악인건 너무나도 확실하다.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위에 언급된 '대가'들의 Les Feuilles Mortes와 비교했을때

이 에릭클랩튼 Autumn Leaves는 어깨를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아쉬운건 라이브로 볼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난 에릭클랩튼이 내한공연 왔을때 이곡을 혹시나 부르지 않을까 싶어서

직접 공연에도 갔었지만 끝내 연주하지 않아 매우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하다못해 영상도 없으니..)

 

어쨌든 이 계절에

이 만큼 쓸쓸하고도 낭만적인 음악은 별로 없는듯하다.

반드시 들어야 할 음악.

 

에릭클랩튼-Autum Leaves(Clapton 2010),Les Feuilles Mortes,고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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