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lf Bach /A Heaven Full Of Violins 외 5곡

새벽 강물에 연무가 피어 오르 듯......... 산란을 꿈꾸는 연어들은 강물을 가득 채우고 잠 못 드는 물소리에 밤을 새우며 끙끙 앓고 있다 산모들은 사력을 다하여 붉은 양수를 쏟아내며 은빛으로 애써 웃으며 짧은 생의 인연을 붙잡아 보지만 이내 미련도 없이 한 생을 놓아 버리고 남아 있는 자의 허술한 기다림마저 허락하지 못한체 도도한 강물만 흐르고 흐르고 있는 새벽에 강 죽을 만큼 값진 사랑으로 너를 잉태하고도 산산조각이 나버리는 가날픈 몸뚱아리 파편들을 궤어 맞출 시간도, 여유도 없이 해산하면서 하얀 물결이 되어 하늘과 바다로 송두리체 떠나 보내야 했던 그곳 그래서 새벽 강물엔 맑은 영혼만 살고 있지 썩어가는 육신은 없다 . . . 바람이 세월을 등지고 말없이 흐르는 저 강물처럼 이곳 저곳 세상을 떠돌다 어느 날 잉태돼버린 너와 나의 사랑 가파른 피안의 언덕 길 위에서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내 모든 걸 다 하늘로 보내고 바다로 떠나 보낼 순 있어도 차마 너를 떠나 보낼 수 없었던 건 저 별 하나가 하늘에 지고 내 영혼이 더 외로워 지면 이른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나를 포근히 감싸 줄 새벽 강물에 피어 오르는 저 연무처럼 늘 그 자리, 있는 그대로 언제나 그리워지는 당신이란 자리를 떠나지 못할 것 같아 아직도 나를 붙잡고 있는 건 뿌연 안갯 속에 숨어 버린 햇살같은 당신에 대한 그리움이란 내 마음하나 . . . 글/하늘이 옮긴이/조우

 

 

Ralf Bach

A Heaven Full Of Violins

 

Andreas

Broken Heart

 

Frank pourcel

Adoro

 

Francis Lai

La Lecon Particuliere

 

긴 기다림의 노래

Solveig’s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