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여백 위에 덩그러니 The BEATLES라는 글씨만 쓰여 있어 흔히 White Album으로 불리는
유명한 더블 앨범 The Beatles.
그 앨범 Side one 7번째 곡으로 수록됐던 이 노래 While My Guitar Gently Weeps는
말수가 적어 '조용한 비틀'로 불린 조지 해리슨(사진)이 작곡한 곡인데,
이 곡 탄생과 관련된 뒷얘기가 자못 흥미롭습니다.
동양 사상에 심취해 있던 조지 해리슨이 어느 날 중국 고전 <역경>을 읽고 뭔가 영감을 얻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책이나 펼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단어를 주제로 작곡을 하자’ 이래 마음먹고
책을 한 권 펼치는데, "gently weeps"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While My Guitar...는 그렇게 작곡이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작곡된 While My Guitar...는 처음에 나머지 비틀즈 멤버들에게서
그닥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합니다. 그래서 조지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기타리스트 Eric Clapton을 불러들이게 되고,
여차여차 해서 결국 다른 멤버들도 이 곡을 새 앨범에 포함시킨다는데 동의합니다.
'세계 3대 기타리스트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Eric Clapton이 기타 연주를 맡고
리드 기타리스트인 조지 해리슨 자신은 보컬을 맡은,
비틀즈의 또 다른 걸작 While My Guitar Gently Weeps는 이렇게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While My Guitar Gently Weeps(나의 기타가 조용히 우는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