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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가수별)/H

[스크랩] Agapao Kai Adiaforo (감은 눈속의 그림자) - Haris Alexiou

by "조우" 2012. 10. 12.

Agapao Kai Adiaforo / Haris Alexiou




Agapao Kai Adiaforo / Haris Alexiou

 

 

 


Agapao Kai Adiaforo ... Haris Alexiou


감은 눈 속의 그림자


나무가 흔들리고 있었다.
가느다란 팔을들어 손짓하며
머물수 밖에 없는 이유 하나를
속삭이듯 말해주고 있었다.

바람이 불고 있었다.
올려다 본 하늘에서 비가
울음 울듯 곤두박질 치고 있었다.
이마에 떨어지는 차가움을 피하려 하기 보단
즐기듯 눈을 감고 맞는다.

감은 눈속의 그림자.
스쳐간 그의 이름을 떠올렸고
어디선가 도시의 한모퉁이 에서
열심히도 살아낼 그의 힘겨움을 느꼈다.
내 모든걸 다주어도 더 내어줄게 없어
발을 동동 거리던 시절.

내 눈속에 가득차 다른세상을 볼수 없었고
바라만 보아도 시린 눈물 흘려야만 했었고
함께하여도 늘 언제나 다른세상에서
머물고 있었음을 몰라 찾으려 얼마나 많은
추억을 떠올리려 눈을 감았는가

그의 꽃으로 남게 되길 원했고
시들어갈 그마지막까지 그의 곁에서
향기를 품고 싶었다.
주인 없는 화병에 담겨진 시간의 야속함,
팔랑이며 날아드는 나비들의 춤,
흔들리지 않기 위해
오늘도 다시 두 눈을 질근 감는다.

 

 

1950년 그리스 북부의 테베에서 태어난 HarisAlexiou는
'라이코의 여왕이라는 칭호처럼 데뷔 이후부터 최고
여성 아티스트로 평가 받았다.

Haris Alexiou 는 단지 한명의 그리스 가수가 아니다.
그리스 포크송은 그녀에 의해 현대적 팝음악의 감각을
얻게 되었고 그녀는 청중으로부터 Haroula (Little Grace)
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그녀의 매력은 무엇보다 그녀의 남다른 목소리이다.
깊고 약간 목이 쉰듯한,그리스 비잔틴 풍의 스타일인 그녀의
노래는 과거와 현재,동양과 서양의 공생이,그녀가 다른 문화를
노래하고 이들을 이음새 없이 결합시키는 이유이다.
 
 




 

 

 

출처 : 시인의 파라다이스
글쓴이 : 청산리 벽계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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