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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당뇨] 당뇨병 환자 음식조절 오해와 진실

by "조우" 2013. 4. 6.
[당뇨] 당뇨병 환자 음식조절 오해와 진실
 

당뇨병 환자들은 `먹는 것`에 예민해진다. 무턱대고 먹다가는 체중이 불어나고, 아무거나 먹다가는 혈당 조절에 실패한다. 그리곤 이내 무시무시한 합병증을 불러온다.



이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는 식사 처방이 제공된다. 그러나 주어진 처방에만 의존하기보다는 몇 가지 원칙을 기억해 두는 편이 더욱 효과적이다.


당뇨병 환자의 식사요법 주의사항 중 첫째는 음식 섭취량이다. 환자에게 권하는 열량은 정상 체중일 때 남자는 체중당 30㎉, 여자는 25㎉다. 비만일 때는 여기서 500~1000㎉를 빼고, 저체중일 때는 약 500㎉를 추가한다. 물론 개인에 따라 나이, 성별, 활동량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섭취량을 단정 짓긴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규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과 달리 음식 섭취가 불규칙했을 때 그 즉시 혈당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다음은 탄수화물 섭취다. 당뇨병 환자의 탄수화물 섭취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어 왔다. 탄수화물 섭취량은 전체 열량이 적절할 때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단순 당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높아지고 인슐린 분비량도 과도하게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탄수화물은 전체 음식 섭취량의 60% 정도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식사량을 줄일 때는 탄수화물을 줄이는 게 좋다. 빵이나 떡, 과일, 과자 등을 제한하고 식사 때 밥의 양을 줄이는 것이 한 방법이다.


단백질 섭취는 충분할수록 좋다. 많은 이들이 당뇨병이 있으면 단백질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다. 물론 당뇨병성 신증으로 단백뇨가 나오기 시작하면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 당뇨병성 신증의 진행 속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 전 단계에서는 굳이 단백질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


지방 섭취량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더 논란의 소지가 많다. 지방 섭취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킬 것이란 걱정 때문이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일례로 북극 에스키모인들은 타 인종에 비해 지방 섭취량이 매우 높지만 심혈관질환은 드물다. 생선기름과 같은 양질의 지방산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이런 필수 지방산은 지방임에도 오히려 혈중 중성지방 수치와 혈압을 낮추고 혈전 생성을 억제한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도 총 열량의 25% 정도에 해당하는 지방을 섭취하되 포화지방산은 3분의 1을 넘지 않도록 한다.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몸에서 필요로 하는 양은 이미 평소 먹는 식생활 속에서 충분하게 섭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술`이다. 당뇨병 환자가 술을 마실 때는 저혈당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 알코올이 몸 안에서 간의 포도당 생성을 억제해 공복이 지속되면 갑작스러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되도록 술을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필요할 때 1~2잔 정도 반주를 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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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차봉수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MK헬스 = 조경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2009-11-17
출처 : 환상의 C조
글쓴이 : 얼음꽃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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