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이 다이애나 비 장례식에서 불렀던 ‘Candle in the Wind (바람 속에 타오르는 촛불) 이 노래는 원래 다이애나 비를 위해 쓰여진 게 아니었습니다. 이 노래는 1973년 엘튼 존과 엘튼 존 노래의 가사를 대부분 쓴 버니 터핀 (Bernie Taupin)이 영화배우 메릴린 몬로를 기리기 위해 쓴 노래인데요. 엘튼 존은 10년전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 장례식에서 이 ‘Candle in the Wind’의 가사만 바꿔서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1997년 여름 엘튼 존은 가까운 사람 두 사람을 잃습니다. 7월15일에 유명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자택 앞에서 총격을 받아 숨졌구요. 8월 31일에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가 숨진 것입니다. 다이애나 비의 장례식에서 노래를 불러달라는 부탁을 받은 엘튼 존은 촉박한 시간 관계로 새로운 노래를 쓰지 못하고, 원래 ‘Your Song’이란 노래를 부르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사가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해서 다른 노래를 부르기로 한 거죠. 다이애나 비가 평소에 좋아했던 ‘Candle in the Wind’의 가사만 바꿔서 불렀습니다. 작사가 버니 터핀이 한시간 반 만에 가사를 바꿨다고 하네요.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 장례식에서 노래를 부르기로 돼있던 엘튼 존이 앞서 메릴린 몬로를 위해 만들었던 노래의 가사만 바꿔서 불렀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시간이 없어서 그랬다는 핑계가 있었지만, 엘튼 존은 동료 가수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습니다. 특히 엘튼 존은 다이애나 비와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렇게 친했다면서 노래 하나 새로 쓰지 못하느냐, 어떻게 성적 매력으로 유명했던 배우 메릴린 몬로에게 바쳤던 노래를 성녀처럼 추앙받는 다이애나 비에게 쓸 수가 있느냐 등등 비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장례식 때 막상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큰 감동을 받았는데요. 어찌 됐든 이 노래가 담긴 음반은 영국에서 단시간에 가장 많이 팔린 싱글로 기록됐습니다. 영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3천4백만장 이상이 팔리면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싱글로 기록됐습니다. 엘튼 존은 판매 수익금을 챙겼다면 더 큰 비난을 받았을텐데 다행히 수익금 전액을 다이애나 추모기금에 기증했죠. 엘튼 존은 다이애나의 장례식에서 노래를 부르고나서 그 다음 해인 1998년에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습니다.
Elton John - Candle In The Wind 1997
Goodbye England's rose
Loveliness we've l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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