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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 생을 그와 함께 하고 싶다 ***
글: 강애나-서영
남은 생애를 뻘 같은 사랑으로 머리 맡에 두며
내 인생을 바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파랑 같은 세월을 함께 호흡하며
남은 숫자에 같은 희망으로 여행하고 싶다
뻘에서 기어사는 한 쌍의 조가비 운명 처럼
작은시간 이라도 함께 하고 싶다
뿜어내는 갯벌의 물 줄기는
그들의 진한 행복을 토해 내 듯이
그렇게 진흙 탕속에 묻혀 살아 보고 싶다
무참히 몰아치는 파도랄 찌라고
언젠가 모래톱에 잠간몸을 풀고
가는 날이 있으리라
잠시 우리가 하나의 조개집 에서
그와 함께 할 수 있다면
뻘 속에 깊숙히 묻혀진 조가비 한쌍 처럼
꼭꼭 감추어져 살아간들 후회 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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