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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채비타/송호준

아름다운 가을에시: 송호준 / 낭송: 돌체비타

by "조우" 2013. 7. 18.


    아름다운 가을에 시: 송호준 낭송: 돌체비타 하늘빛 고와지는 날에는 그리움 투명하게 맑아져 옵니다 사랑했던 마음만큼이나 아름다운 가을이기 때문입니다 가을은 미소로 말합니다 이렇게 고운 날에는 해맑음 드리워 내 품 안에서 행복해지라고 갈잎의 노래되어 흔들리고픈 날에는 어디론가 가고파 지는 눈물 맑은 가슴입니다

    바람의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잊을 수 없는 사랑이라면 지워지지 않을 그리움이라면 더 깊이 사랑하고 더 많이 그리워하라고 격정에 차오른 잎새는 스스로 물들어 사랑을 태우지만 기다림은 빛나던 청춘을 태우고 이 몸은 비바람 세월에 빛바래 갑니다 그 님이 가고 또 가을이 오고 그리고 먼 훗날 그립던 마음 샘물처럼 고여 나면 그 님 없어도 나 아름다운 가을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