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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가수별)/G

George Harrison 의 명복을 빌며....

by "조우" 2013. 12. 6.




11월 29일 ‘조용한 비틀’, ‘조지 헤리슨(George Harrison)’을 추모하다.

 

‘비틀즈’ 하면 사람들은 흔히 ‘존레넌’ 과 ‘폴메카트니’ 에 포커스를 맞춘다. 물론, 이들이긴 세월 동안 기묘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면서도 ‘비틀즈’ 사운드에 많은 부분 기여 한 것이 사실이긴 하다. 하지만, 우리는 ‘비틀즈’ 사운드에 균형을 잡아주고, 묵묵히 ‘비틀즈’ 의 길을 함께 해 온 ‘조용한 비틀’ 기타리스트 ‘조지 헤리슨’ 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조지 헤리슨’ 은 비틀즈 멤버들 중 가장 어렸다. ‘존 레논’ 과 ‘폴 메카트니’ 가 밴드를 형성시켜가던 시절 15살의 나이로 이 둘을 찾아온 사람이 ‘조지 헤리슨’ 이었다.

 

여기에 ‘조지 헤리슨’ 은 어린 나이에 형들의 온갖 무시를 견뎌가며 열심히 연습한 결과 ‘조지 헤리슨’은 ‘비틀즈’ 호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다. 뭇 사람들은 ‘조지 헤리슨’ 이 ‘존 레논’ 과 ‘폴 메카트니’ 라는 거목에 가려져 그는 빛을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또 몇몇 사람들은 ‘조지 헤리슨’ 의 우울한 성격과 당시 인도 사상에 심취해있던 기이함 등을 꼬집어 그의 음악적 역량을 아예 염두하지도 않는다.

 

 

'조용한비틀' 이라는그의별명처럼비틀즈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그의존재는쉽사리다가오지않는다. 하지만, 60년대  ‘비틀즈’ 가  다이나믹하면서도, 안정적인 사운드를 적재적소에 구사할 수 있었던 것은 ‘조지 헤리슨’ 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밑거름되어 맺을 수 있는 수확이었다. 2001년 11월 29일 ‘조지 헤리슨’ 은 인류에 위대한 유산을 남긴 채 하늘 나라로 떠난다. 2002년 그의 사망 1주기를 맞이하여, 로열 앨버트 홀에서는 그의 추모 공연이 열린다. 이 공연의 총 음악 감독은 ‘조지 헤리슨’ 과 생전 기묘한 인연으로 화제가 된 ‘에릭 클립튼(Eric Clapton)’ 이었다. 친구의 아내와 결혼했던 그가, 친구의 흔적을 담아 찬양하는 놀라운 광경이었다. ‘에릭클랩튼’ 은인도 음악에 매료되어 공연 첫 순서에 시타연주인들을 먼저 내세우곤 했던 친구의 생전 뜻을 살려 1부를 인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작하고, 자신은 어쿠스틱 기타를 들고 나와 함께 혼을 담는다. 2부에서는 폴매카트니, 링고스타, 에릭클랩튼, 빌리프리 프레스톤 등이 출연하여 ‘조지 헤리슨’ 이 세상에 남긴 노래들을 연주한다. 이 공연은 일반 추모 공연과는 다른 미묘하고 묵직한 분위기가 흐른다. 그리고 그 분위기 사이를 진심 어린 존경과 경외가 관통한다.
 
오랜 시간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 장인은 불평도 불만도 없이 그 길이 자신의 길이라는 천명과 숙명으로 삶을 살아간다. ‘조지 헤리슨’ 에게 ‘비틀즈’ 는 숙명이었다. 그래서 그는 묵묵히 비틀즈의 한 자리를 지키고 걸어갔다.
 

 

‘조지 해리슨’ 이 남긴 위대한 유산.

 

1963년 발매된 비틀즈의 앨범 [With the Beatles]에 실린 곡으로 조지헤리슨이 호텔 침대 위에서 쓴 곡으로 유명하다. ‘비틀즈’의 초기 사운드의 일면을 엿 볼 수 잇는 곡이기도 하다.

 

I Need You

 

‘조지헤리슨’ 이 작곡하여 비틀즈의 [Help!] 에실린이곡은 1965년 2월 15일과 16일에걸쳐녹음되었다. 이맘때즈음 ‘조지헤리슨’ 은그의아내가될사람이자, ‘에릭클립튼’ 의 아내가 될 ‘페티보이드(Pattie Boyd)’ 와 한창 불붙은 사랑을 진행중이었다. (1966년에결혼함) 아마, 이 곡에는 한창 사랑을 갈구하는 조지의 열망이 녹아있다. 특히, A 코드로서 스펜션을 주어 독특 한 리드기타의 억양을 전달하는 것이이 음악의 최대 매력이다.

 

 

If I Needed Someone / The Beatles - Yesterday And Today [US]
 

이 곡은 ‘조지 헤리슨’ 이 당시 미국에서 인기있던 밴드 더버즈 (The Byrds)의 영향을 많이 받아 작곡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비틀즈의 6집[Rubber Soul] 에 실렸으며, 이 앨범에 실린 곡 중 ‘Think For Yourself’ 도 ‘조지 헤리슨’ 이 만들었다.
 
 I Want To Tell You / The Beatles - Revolver
 

앨범[Revolver]에 실린 곡으로 통통 튀는 베이스 음과 다소 불협화음 처럼 가미된 피아노 소리가 당시 굉장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 The Beatles Revival Band - A Day In The Life

비틀즈의 일명 [White Album: 하얀색 자켓의 셀프타이틀 앨범]에 실려 있다. 이 곡은 ‘조지헤리슨’과 ‘에릭 클랩튼’ 의 관계에 대해 다룰 때 반드시 등장하는 곡이다. 이유는 이 곡은 ‘조지 헤리슨’ 이 만들고, ‘에릭 클랩튼’ 이 기타를 연주했다.

 

 

Something / George Harrison - Live In Japan-George Harrison

Abbey Road 에 실린 곡[가을팝 뮤직. 엠넷 팝티즌을 위한 스토리 팝] 섹션에도소개된곡이다. 비틀즈(The Beatles)의 곡들 중에 ‘Yesterday’ 다음으로 세상에서 리메이크가 많이 된 곡이며, ‘조지 헤리스(George Harrison)’이 그의 부인이었던 ‘패티보이드 (Pattie Boyd)’에게서 영감을 받아 쓴 곡이다.
 
 
마지막으로 ‘퀸’ 과 ’비틀즈’ 의 앨범에는 좀 처럼 먼지가 쌓이지 않는다. 이 두 밴드의 음악을 유행을 타거나, 그렇다고 어떤 세대의 특정 선호나 지지를 받지도 않는다. 만약, ‘팝’ 에도 ‘클래식(Classical)’ 이란 분류가 존재한다면,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여 인류에 영감과 상상력을 준 ‘퀸’ 과 ‘비틀즈’ 는 ‘록’이 아닌 ‘클래식’ 에 분류해야 맞을 것 같다.

 

글/ 기획 이진섭 (pump a.k.a djpepsi)

팝 칼럼니스트/ 브랜드 커뮤니케이터/ 뮤직 코디네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