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음악이 우리에게 한결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들의 불행했던
역사의 한(恨)이 우리와 닮아서인가? "기차는 8시에 떠나네"는 그 쓸쓸하고
애절한 가락과 사연이 마치 우리 민요의 한 자락인듯, 우리네 한 많은 정서를
노래하는듯, 가슴 절절히 젖어든다. 기차를 타고 떠나 간 돌아오지 않는 연인
을 애타게 기다리는 여심을 그린 이 노래 말고도, Mikis Theodorakis 라는
뛰어난 작곡가가 지은 수많은 음악들은 너무나 향기롭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