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 이외수 - <br><br>
모르겠어<br>
과거로 돌아가는 터널이<br>
어디 있는지<br>
흐린 기억의 벌판 어디쯤<br>
아직도 매장되지 않는 추억의 살점<br>
한 조각 유기되어 있는지<br>
저물녘 행선지도 없이 떠도는 거리<br>
늑골을 적시며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비<br>
모르겠어 돌아보면<br>
폐쇄된 시간의 건널목<br>
왜 그대 이름 아직도<br>
날카로운 비수로 박히는지<br>
*문화/겔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