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현실이 영화나 소설보다
더 극적인 경우가 있는데
마마스 앤 파파스(Mamas & Papas)의 이야기는
과장된 소재로 만든 어떤 영화보다 더 극적이다.
마마스 앤 파파스의 리더인 존 필립스와
그의 아내 미셸,
또 다른 남성 멤버인 데니 도허티,
팝 역사상 가장 뚱뚱했던 여가수
였을지도 모르는 캐스 엘리엇,
이들 네 명의 이야기는 영화적인 소재에
자주 등장하는 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
존은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지닌 사람으로
(그의 음악적 재능을 상징하는 대표 곡이
꽃의 시위(Flower movement)
찬가인 1967년도 작품 스코트 매킨지(Scott McKenzie)의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인데
이 곡은 몬테레이 팝 페스티벌에
참가하려던 존이 20분 만에 급히 만든 곡이다.)
마마스 앤 파파스 결성 이전의 그룹 활동 중
그의 팬이었던 모델 지망 여고생 미셸과 만나면서
결국은 조강지처를 버리면서까지
그녀와 결혼했다.
후에 영화배우로도 활동했던 미셸은
아주 빼어난 미인으로
존이 이들 네 명을
라인업으로 하여 활동을 시작하는데,
이후 행복과 악몽이 교차되어 나타났다
존의 아내였던 미셸은
자유분방하고 히피사상에 젖어 있으며
마약에 빠져 있던 남편 존에게 싫증을 느끼던 차에
다정다감한 성격의 데니를 좋아하게 된다.
여기에 같은 여성 멤버인
캐스 엘리엇도 이들 둘 사이를 질투하며
데니를 좋아하는 바람에 희한한 사각관계가
형성되는데, 정작 이 그룹을 만들었고
모든 곡을 작곡했던 리더 존 필립스는
그룹에서 완전히 ‘왕따’가 되어버리고 만다.
화가 난 존은 미셸을 그룹에서 탈퇴시키고
앨범 재킷에서 그녀의 사진을 지워버리는 등의
행동을 취하다가 결국은 그녀와 이혼한다.
팝그룹 역사상
가장 빨리 인기를 얻었던 그룹으로
기록된 마마스 앤 파파스는 그 후
마약과 그룹 해체, 다시 결성… 이런 복잡한
사연들을 쏟아내다
결국은 뿔뿔이 흩어졌고,
캐스 엘리엇은 1974년에 세상을 떠났으며,
리더였던 존 필립스도 2001년에,
데니 도허티는 2007년에
각각 세상을 떠났다
이런 극적인
이들의 이야기를 영화화하려는 시도는
1980년대 말부터 있었는데
각 멤버 간의 이해관계가 워낙 복잡해서
번번이 실패하다가 2000년도에
생존 멤버들(당시에는 3명) 모두의 허락을 받아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있었다.
하지만 이 작업 도중
두 명의 멤버가 더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영화화 작업이 무산되어버린 것 같다
마마스 앤 파파스의 마지막 앨범
「The Papas and The Mamas」에 수록된
이 곡에 대한 애정은 캐스 엘리엇이 특별히
더 깊어서 같은 해 솔로로 독립해서도
이 곡을 다시 취입했다.
그녀가 사망한 후 한참 뒤에 나온
그녀의 짧은 일생을 담은 책의 제목도
바로 「Dream a little dream of me」였다
1995년 큰 인기를 끌었던 멕 라이언 주연의 영화
「프렌치 키스」에 삽입되어
신세대에게도 많이 알려진 이 노래는
원곡은 1931년에 연주음악용으로 작곡된 곡으로
그 후로 지금까지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한
팝의 명곡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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