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벗어놓고
용혜원
갓 피어난 꽃처럼 그리움을 벗어놓고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발이 있어도 달려가지 못하고 마음이 있어도 표현 못하고 손이 있어도 붙잡지 못합니다.
늘 미련과 아쉬움으로 살아가며 외로움이 큰 만큼 눈물이 쏟아 지도록 그립기만 합니다.
선잠이 들어도 그대 생각으로 가득하고 깊은 잠이 들면 그대 꿈만 꿉니다.
날마다 뼈아프도록 견디기 어려웠던 세월을 이겨낼 수 있음은 그대가 내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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