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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학,시

그리움을 벗어놓고 / 용혜원

by "조우" 2012. 5. 4.



그리움을 벗어놓고

 

      용혜원 

 

갓 피어난 꽃처럼

그리움을 벗어놓고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발이 있어도 달려가지 못하고

마음이 있어도 표현 못하고

손이 있어도 붙잡지 못합니다. 

 

늘 미련과 아쉬움으로 살아가며

외로움이 큰 만큼

눈물이 쏟아 지도록 그립기만 합니다.

 

선잠이 들어도 그대 생각으로 가득하고

깊은 잠이 들면

그대 꿈만 꿉니다.

 

날마다 뼈아프도록 견디기 어려웠던

세월을 이겨낼 수 있음은

그대가 내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