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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낚시

붕어낚시 챔질 탸이밍 정복

by "조우" 2011. 12. 15.

챔질타이밍 완전정복

               상황에 따른 챔질 타이밍

 


송귀섭(FTV제작위원, 천류 사외이사겸 프로스테프, 이노피싱 어드바이저, 체리피시 필드테스터, ‘붕어낚시 첫걸음’저자)


1. 채비특징별 챔질 타이밍

   채비특징에 따라서 찌놀림의 현상에 차이가 있다. 따라서 스스로의 채비특징에 따른 챔질 타이밍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채비특징에 따른 찌놀림의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목줄의 길이와 원줄의 굵기이다. 그러나 바늘의 크기는 일부 영향을 미치지만 노출 여부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목줄이 짧으면 빨리, 길면 천천히 챔질

  목줄이 길면 붕어가 입질을 할 때 흡입충격의 전달이 긴 목줄에 완충이 되어 나타나서 초기 예신반응이 늦은 반면 붕어가 쉽게 뱉어내지를 않아서 본신 찌놀림은 유연하고 여유가 있다. 그러나 목줄이 짧으면 예신 시에 흡입충격이 즉각적으로 봉돌에 영향을 미치고, 이 감각이 곧바로 붕어에게 감지되어 붕어가 쉬이 뱉어내어 버리므로 찌에 나타나는 반응은 비교적 유연하지 못하고 짧게 나타난다.

따라서 목줄이 짧을 때는 예신 후에 본신으로 연결된 동작에서 찌의 상승 중에 곧바로 챔질을 하는 것이 정확성을 높여주며, 목줄이 길 때는 예신 후에 본신동작에서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다가 정점부분에서 챔질을 하면 정확성이 높아진다.

  다만 봉돌이 떠 있는 슬로프채비에서 목줄 길이가 붕어의 체장을 능가하는 길이가 되면 찌 올림보다는 찌 내림입질 현상이 주로 나타나므로 내림입질 시에 챔질을 해야 확률을 높일 수가 있다.


  원줄이 굵으면 빨리, 가늘면 천천히 챔질

  원줄이 굵으면 수중에 길게 늘어져 있는 원줄이 무게작용을 하며, 아울러서 낚싯대에서 찌까지의 여유목줄이 물의 저항을 많이 받게 되어 찌의 움직임에 부담을 준다. 필자가 실험한 바로는 원줄이 3호 이하인 경우에는 그 차이가 육안으로 식별될 정도가 아니었으나, 원줄이 5호 이상인 경우에는 찌놀림에 미치는 영향이 육안으로 식별될 만큼 크게 나타났다.

따라서 원줄이 굵으면 찌가 상승 중일 때 챔질을 하여야 하고, 원줄이 가늘수록 조금 여유를 가지고 찌놀림의 정점에서 챔질을 해야 확률이 높아진다.


  바늘의 크면 천천히, 작으면 취향데로 챔질

  바늘의 크기는 그 자체보다는 사실상 그에 따라 사용하는 미끼의 크기가 찌놀림의 변화에 영향을 더 많이 끼친다.

바늘이 크면 대부분 그 바늘에 사용하는 미끼도 크다.(이는 떡밥낚시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붕어가 입속으로 완전히 흡입을 하는 동작이 더디게 된다. 따라서 찌에 나타나는 반응은 무겁고 느리다. 고로 기다렸다가 챔질을 해야만 확률을 높일 수가 있다.

그러나 바늘이 가늘고 작으면 그에 사용하는 미끼 또한 작게 되며, 붕어가 단숨에 흡입하여 입속에 들어가게 하므로 조금 빨리 챔질을 하여도 입걸림은 잘 된다. 다만 이 경우에도 쉽게 뱉어내지도 않으므로 취향에 따라서는 느긋한 맛을 즐겨도 된다.

  그러나 바늘 끝의 노출 여부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2. 미끼에 따른 챔질 타이밍

   사용미끼에 따라 챔질 타이밍은 달라진다. 이것은 필자가 이미 90년대 초에 통계를 내서 낚시 책에 그림으로 제시한 바가 있고, 저서 ‘붕어낚시 첫걸음’에도 도식화하여 포함시켰다.

필자는 미끼에 따른 입질현상을 3가지형태, 즉 떡밥, 지렁이, 대형미끼(새우, 메주콩 등)로 구분한다.


  떡밥콩알미끼는 너무 기다리지 말고 챔질

  이는 대부분 한 번의 예신에 이은 본신으로 진행되며, 대부분 생미끼에 비해 찌놀림 폭이 그리 크지 못하다. 그러므로 본신이 진행 중일 때는 긴장하여 준비했다가 조금이라도 찌 끝이 둔해지는 순간 그 높이에 무관하게 챔질을 해야 입걸림 확률이 높아진다.


  지렁이 미끼는 미련할 정도로 기다린 후 챔질

  지렁이 미끼를 사용 시에 큰 붕어는 단숨에 흡입을 하여 군입질이 없으나, 중간 이하의 붕어는 여러 차례의 군입질 후에 흡입을 하여 본신의 모습을 보인다. 더구나 잡어나 치어급 붕어는 지렁이 꼬리를 물고 끊어먹으려는 동작을 많이 하게 되므로 찌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인다. 이때는 챔질을 해봐야 헛챔질이기 일쑤다.

따라서 지렁이 미끼일 경우, 잔챙이는 가지고 놀도록 놔두고 미련할 정도로 관찰하다가 큰붕어가 접근하여 입질을 하여 아주 부드럽게 수직상승을 할 때 정점부분에서 챔질을 해야 입걸림 확률을 높일 수가 있다. (잔챙이라도 낚아내고자 한다면 지렁이를 작게 토막 내어 바늘에 꿰어놓고  찌가 오르는 순간을 포착하여 순간챔질을 하면 걸려 나온다.)


  대형미끼는 끝까지 밀어 올리거든 챔질

  당일의 자연환경과 포인트상황에 따라서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대형미끼(새우, 참붕어, 납자루, 메주콩, 옥수수여러알 등)의 경우에 붕어의 섭이동작은 그냥 쉽게 주워 먹는 동작이 아니고 적극적인 사냥동작에 해당한다. 더구나 큰 미끼는 흡입과 동시에 아가미를 통해 걸러 내거나 목구멍으로 삼킬 수가 없다. 그러니 입 깊은 쪽에 위치한 인후치로 분쇄하기 위한 입안쪽으로의 이동과 분쇄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이러는 동안 찌는 솟아오른다.)

따라서 대형미끼의 경우는 찌를 끝까지 밀어 올리도록 감상을 한 연후에 그 정점부분에서 챔질을 해야 헛챔질을 줄일 수가 있다.

  참고로 이러한 대형미끼는 사용미끼 종류별로 아주 미세한 찌놀림의 차이는 있으나, 구태여 마음에 둘 필요 없이 밀어 올리는 찌맛을 충분히 즐기면서 챔질을 해도 된다.


3. 찌맞춤별 챔질 타이밍

  찌맞춤에 따라서도 찌 놀림현상은 달라진다. 이러한 찌맞춤별 차이에서 가장 차이를 가져오는 근본은 봉돌이 바닥에 닿았느냐, 바늘만 바닥에 닿았느냐, 아니면 바늘까지도 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봉돌이 바닥에 닿은 경우는 유연하게 찌를 올릴 때 챔질

  봉돌이 바닥에 안착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찌의 자체상승력과 붕어의 입질충격이 동시에 작용하여 찌가 상승한다. 이때에는 붕어가 수중에서 먹이를 흡입하고 동작을 하는 그 높이에서 목줄의 휨새각을 뺀 높이가 찌올림의 높이가 되며, 찌의 상승력과 봉돌의 침하력이 상호 반작용상태로 균형을 이루는 수직이동을 하므로 유연한 찌올림을 감상하면서 그 수직상승간이나 더 기다렸다가 정점에서 챔질을 하면 된다.


  바늘만 바닥에 닿은 경우는 찌 끝이 오르다가 살짝 주춤할 때 챔질

  바늘만 살짝 바닥에 닿은 상태이면 찌올림이 훨씬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러한 상상은 표면장력의 영향과 노출찌톱의 무게작용 그리고 목줄각도의 상관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봉돌이 떠 있으면 붕어가 미끼를 흡입하고 올라설 때 일정 부분까지는 찌의 상승력이 봉돌의 침하력 보다 미세하게나마 크므로 쉽게 상승을 하지만(목줄이 바닥을 향한 상태), 표면장력의 영향으로 이내 찌의 미세하게 큰 상승력은 소진되게 되고, 또한 수면으로 노출된 찌톱이 무게작용을 하므로 이때부터는 찌가 주춤하면서 수중의 봉돌 아래쪽에 있는 목줄이 구부러지면서 봉돌 위로 휘어지게 되고, 이 과정을 지나야 비로소 다시 작은 폭의 찌 상승이 연결된다. 그런데 이 과정 중 주춤하는 순간에 자칫 붕어가 바늘을 뱉어버릴 수가 있다.

따라서 바늘만 바닥에 닿고 봉돌이 떠있는 찌맞춤이라면 오르다가 주춤하는 순간을 챔질 타이밍으로 해야 입걸림 확률이 높다.


  바늘마저도 떠있다면 잠기는 찌끝을 보고 챔질

  바늘마저도 수중에 떠 있도록 한 찌맞춤이라면 찌를 올리더라도 가짜입질일 가능성이 많다. 흡입을 하기 전에 건드림 동작인 것이다.(띄울낚시의 경우)

이런 경우 붕어는 몇 차례의 건드림 동작 후에 먹이를 흡입하고는 바로 안전지대로 이동을 하고자 한다.

따라서 찌가 올라오거나 흔들리는 상황이라면 관망하고 있다가 빨려 들어가서 찌끝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 챔질을 하는 것이 정확하다.


4. 바닥상태별 챔질 타이밍

   바닥이 평평하고 깔끔한 경우를 표준으로 하여 비교한다면 경사가 심한 상태에서는 찌올림 폭이 작아지거나 내려가는 입질을 많이 한다. 또한 수초에 얹히거나 청태 위에 미끼가 있게 되면 과도하게 올리거나 깔짝대는 입질을 한다. 그러나 감탕의 경우는 미끼가 묻힐 정도만 아니라면 정상적인 입질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바닥상태에 따라서는 다양한 입질 중에서 찌놀림이 무겁게 보이는 모습을 확인하고 챔질을 하면 된다. 이런 경우에는 찌올림의  높이나 잠기는 정도가 문제가 아니라 찌 끝의 무거운 움직임 모습이 핵심이다.


5. 수심별 챔질 타이밍

   수심이 깊고 낮고 에서 입질 시에 찌에 영향을 주는 것은 깊이가 다른 수압 대에서의 붕어의 섭이동작과 채비에 미치는 수압 및 저항관계, 그리고 바닥에서 찌에 까지 전달되는 운동에너지전달의 역학영향이다.

  

  깊은 수심대 붕어의 섭이동작은 먹이를 취하고 떠오르려는 습성이 있다.

  부레를 가지고 있는 물고기. 특히 깊은 물에 서식하지 않는 붕어는 수심 깊은 곳에서의 활동 시에 수압에 의한 부레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먹이를 물고는 일정구간을 떠오르면서 취하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80년대 충추호나 소양호의 5m이상 깊은 수심 대 낚시에서는 1m짜리 찌에 찌불을 3단계로 달아서 찌맛을 즐기는 낚시가 유행했던 것이다.


  채비에 미치는 수압과 저항은 찌와 봉돌의 역할역량을 초과하는 정도가 아니다.

  깊은 물이라고 하더라도 붕어가 입질을 하면 바닥에서 찌 까지 전달되는 운동에너지는 가감 없이 전달이 된다. (찌와 봉돌 사이의 원줄은 언제든지 균형을 깨주면 움직이도록 극도의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원줄이 느슨해지지 않는 한 붕어가 올리는 만큼 찌는 즉각 반응을 한다.)


6. 씨알별, 어종별 챔질 타이밍

  씨알별 챔질 타이밍은 다르다.

   어느 어종이든 큰 씨알은 동작이 유연하고 여유가 있는 반면, 잔씨알은 급하고 경박스럽다. 따라서 입질 모습이 찌에 나타날 때는 차분하고 중후함과 급작스러움으로 나타난다.

다만 붕어를 기준해서 찌 올림의 높이만을 얘기한다면 그 올리는 높이에는 의미가 없다. 아주 여유로울 때 큰 붕어가 깊은 수심 대에서 한 없이 찌를 올려주는 모습이 있는가 하면, 잔챙이 붕어들이 떼로 몰려와서 먹이 경쟁을 할 때는 먼저 입질을 한 붕어가 미끼를 물고 위로 솟구쳐 회피하는 동작에 의해서 찌가 벌러덩 넘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종별로 찌놀림은 대부분 달리 나타난다.

  잉어과 어종을 비롯하여 체고가 높고 바닥에서 먹이를 취하는 어종은 찌를 올리는 형상으로 입질을 한다.

그 중에서도 위아래 입술 길이가 대등한 붕어 등의 어종은 몸을 많이 세워서 흡입을 하고 일어서야 하므로 찌를 많이 올리고, 잉어처럼 윗입술이 더 발달한 어종은 찌를 적게 올리며, 몸 형태에서 배 쪽이 둥근 어종은 찌를 많이 올리고, 땅과 일직선으로 훌쭉한 어종은 적게 올리거나 끌고 간다.

이때에도 어종별 챔질 타이밍은 그 어종 특색에 따른 입질 형태에서 차분하게 찌가 움직이는 결정적인 동작이 찌에 나타났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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