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 송귀섭의 붕어낚시 강좌 (2010 송년강좌) 전 미 낚 시
제 1 절 전미낚시 개요 전미낚시란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전미내림낚시’를 말한다. 그러나 그 명칭의 의미는 부여하되 단순화하기 위하여 이후 ‘전미낚시’로 사용하고자 한다. 전미낚시에서 ‘전미’의 의미는 모든 미끼를 활용하고(全味), 모든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탐하며(全美), 모든 채비가 섬세하면서도 행위가 차분한(全微) 낚시를 표현하는 것으로 이 책을 통해서 필자가 처음 사용하는 용어다. 全味(전미)라 함은 옥수수, 새우, 메주콩, 지렁이, 떡밥 등 미끼전체를 망라하는 것이고, 全美(전미)라 함은 찌 올리는 모습에서부터 내리는 모습까지의 아름다움과 자잘한 씨알부터 대물까지의 입질을 자주 받고 낚아내는 즐거움, 그리고 마지막 의미인 全微(전미)는 채비의 섬세함과 정밀한 찌맞춤 그리고 조급하지 않고 여유 있게 구사하는 낚시 행위를 다 포함하는 뜻이다. 이 전미낚시기법 분야를 필자가 접한 것은 지난 2002년도에 울산의 김만욱(당시 필자와 함께 바낙스프로스텝, 낚시춘추 객원기자)조사가 내림채비를 이용한 대물낚시를 연구하면서 2년여 동안 필자와 토의를 한 바가 있었고, 이후 이론화 하지를 못하고 접어두었던 것이 최초였다. 그러다가 지난 2004년도에 광주의 장영철조사가 옥수수를 이용한 내림대물낚시(옥수수내림낚시)를 구사하면서 필자와 만나 채비와 운용에 관한 토의를 했는데, 이때 이미 장영철조사는 2년여에 걸친 실험과 통계를 내어가면서 본인만의 이론적 토대를 다 마련하여 적용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 2009년 봄에 대구에서 옥수수내림낚시용 물찌를 제작하는 동호인을 만나서 물먹는 찌를 이용한 옥수수내림낚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차 한 잔 마시고는 헤어졌다. (필자가 시기와 인명까지를 나열하는 것은 이 책을 통해서 그 내력을 실제의 기록으로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 후 2009년부터 2010년 사이 물찌(표면도색에 수용성 도포로 마감 처리한 찌)를 이용한 옥수수내림낚시가 대유행을 하면서 잡지사 등으로부터 많은 의견제시 요구를 받았었다. (전문가로서 입장을 내놓으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론적 토대가 없이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실(實)을 말하지 못하고 허(虛)를 말 할 수가 있어서 필자는 일체의 의견을 드러내지 않고 만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3명의 프로조사와 다양한 연구실험을 하고 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 미끼활용의 다양성과 채비 및 기법의 다양성이 정리되어 지난 2010년 10월에 최초로 동영상강좌를 인터넷에 올렸고, 그것을 다시 정리하여 2010년 12월에 ‘전미내림낚시’라는 명칭을 붙여서 인터넷에 올렸다. 그후 2011년 2월 '송귀섭의 대물낚시' 저서를 간행하면서 그 원고를 쓸 때 '전미낚시'로 용어를 재선정했다. 제 2 절 전미낚시 준비 o 전미낚시 채비 - 낚싯대 낚싯대는 허리휨새와 탄성이 좋은 중경질이나 연질대를 사용한다. 편안한 포인트에서 연약한 채비를 사용하면서도 대물과 대결해야 할 경우가 많으므로 챔질과정이나 제압과정에서 무리하게 순간 힘이 전달되는 충격을 방지하고, 낚시의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 찌 찌는 5g 이하의 찌로써 막대형이나 긴 유선형의 몸통을 가진 찌 중에서 30~40cm 길이의 찌를 채비한다. 보통 내림낚시에서는 3g 이하의 초저부력 찌를 선호하나 전미낚시 실험결과 5g 까지는 사용가능하다. - 원줄 원줄은 2~3호 원줄을 사용한다. 보통의 내림낚시에서는 1~2호 원줄을 주로 사용하나 전미낚시에서 실험 결과로는 3호 원줄도 사용가능하다. 원줄의 길이는 채비운용이 용이하도록 낚싯대 칸 수에 따라서 대 길이 보다 30~50cm 정도 짧게 채비한다. - 목줄 목줄은 1~1.5호 모노필라멘트 줄을 사용한다. 목줄도 보통의 내림낚시에서는 0.4~1호 목줄을 주로 사용하나 전미낚시에서는 1.5호 목줄사용도 사용 가능하다. 목줄의 길이는 20~40cm로 길이를 조절해가면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를 하여, 평균적으로는 짧은 목줄 25cm, 긴 목줄 30cm 정도로 채비하여 사용한다. - 바늘 바늘은 5~7호 바늘을 채비한다. 바늘이 크면 흡입과정에서 지장을 초래할 수가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작은 바늘을 채비한다. - 기타 : 찌멈춤고무, 유동찌고무, o형고무링, 소형연결도래, 편납홀더 등
( 전미낚시채비 )
o 일반용 찌 찌맞춤 - 수조찌맞춤 자체 부력조절용 찌가 아닌 일반용 찌를 채비하였을 때는 채비 후 수조에서 대략적인 찌맞춤만을 한 후 현장에 가서 정밀한 찌맞춤을 한다. 수조에서 대략적인 찌맞춤을 할 때는 모든 채비를 다하여 수조에 넣고 찌톱이 수평상태가 되도록 맞춘다. 이러한 맞춤은 현장에 가서는 무거운 상태가 되며, 그럼에도 이렇게 대략적인 수조찌맞춤을 하는 이유는 미리 편납을 적당량 감아 준비하여 현장에서의 찌맞춤 시간과 노력을 줄이기 위함이다. - 현장찌맞춤 현장찌맞춤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한다. 이때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순서에 입각하여 정밀하게 해야만 정상적인 채비정렬을 할 수가 있다. 전미낚시의 성패는 이 현장찌맞춤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온이나 물의 농도, 수심 등 여건에 따라서 미세한 부력차이가 있으므로 새로이 대 편성 할 때에는 찌맞춤을 확인하여 조절한다.
1단계 : 편납홀더에 편납감기 사전에 수조에서 대략맞춤을 한 상황이라면 편납홀더에 편납이 적당히 감겨있는 상황일 것이다. 그러나 현장에서 바로 맞추는 경우라면 편납을 감되 찌가 가지고 있는 부력보다 약간 무거워서 잠길 정도로 감는다. 2단계 : 기본맞춤(수심과 무관한 찌 자체의 부력맞춤) 원줄의 찌멈춤고무를 내려서 두 바늘이 모두 바닥으로부터 30cm 정도 뜬 상태로 한 후에 편납을 조금씩 조절하여 찌눈금이 3눈금에서 정지하도록 맞춘다. 이때는 수심과 관계없이 순수하게 찌 부력만을 맞춘 것이다. 유독 3눈금에 맞추는 것은 낚시 간에 3눈금이 기준(약 7cm)이 되기 때문이며, 바늘을 바닥에서 30cm 정도 띄우는 것은 수심에 따른 저항요소를 고려한 것이다. 3단계 : 수심측정(당일 포인트의 수심을 측정하여 고정) 이 단계는 당일 낚시할 포인트의 공략수심을 측정하는 단계이다. 찌멈춤고무를 수심보다 위로 충분히 올린 후에 두 바늘을 합하여 찌부력과 일치하는 수심측정용 지우개(혹은 옥수수 2알갱이)에 달고 투척하여 찌톱이 수면에 일치하여 정지할 때 까지 서서히 찌를 내려가면서 맞춘다.(필히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맞춘다.) 찌톱이 수면에 일치하여 정지한 상태가 되었을 때 그 수심이 바로 당시 포인트의 측정수심이 된다. 따라서 이 상태에서 원줄의 수심측정고무를 찌톱 끝과 일치하게 고정시킨다. 4단계 : 공략수심조절(실제 낚시할 수심을 조절하여 결정) 이 단계는 실제로 낚시를 할 수심을 결정하는 찌 높이 조절단계이다. 이제 수심이 측정 되었으므로 당일 사용할 미끼를 달아서 3단계에서 고정시킨 수심측정고무는 그대로 두고 찌멈춤고무만을 조절하여 찌를 3~4눈금이 노출 되도록 세운다. 이렇게 완성된 채비정렬상태는 아래바늘이 바닥에 긴 슬로프현상이 되고, 윗 바늘은 살짝 닿아있는 상태이거나 미세한 슬로프 상태가 된다.
o 부력조절용 찌 찌맞춤 - 수조찌맞춤 자체에 부력조절기능을 가진 찌를 사용할 때는 기타채비를 제외한 찌만을 가지고 케미를 꼽고 바늘채비를 하여 찌부레를 1cm정도 노출된 상태로 하여 수조에서 찌몸통과 찌톱의 연결부위가 수면에 맞도록 맞춘다. 이렇게 1cm를 빼서 맞추는 것은 현장에서 찌맞춤 시에 찌부레의 상 하 조절범위를 크게 하기위한 것이다. 이 찌맞춤은 정밀한 맞춤이 아니므로 필히 현장에 가서 다시 정밀맞춤을 해야 한다. ( 찌톱과 몸통 만나는 부분 맞춤 ) - 현장찌맞춤 부력조절기능을 가진 찌의 현장찌맞춤은 일반 찌 보다 편리하게 할 수가 있다. 우선 편납을 감거나 납봉돌을 잘라 내거나 할 필요가 없고, 찌에 장착된 조절기능만으로 부력을 줄이거나 키울 수가 있기 때문에 손쉽게 아주 정밀한 부력조절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제1방법 - 기본형 맞춤 방법 1단계 : 기본맞춤(찌 자체의 부력맞춤) 부력조절용 찌 부레를 완전히 찌몸통 속으로 밀어 넣고(가장 무거운 상태로 하여) 투척한다. 이렇게 하면 최초에는 찌가 수평이 되는데, 이때부터 찌부레를 조금씩 뽑아 올리면서 연속적으로 투척하여 찌톱이 수면에서 3눈금 노출되게 맞춘다. 이 상태가 찌 자체의 부력이 맞추어진 상태이고 이후 단계에서는 찌부레를 건드리지 말고 찌 높이 조절만으로 맞춰야 한다. 2단계 : 수심측정 1단계 자체부력맞춤이 된 상태에서 긴바늘을 접어 올려서 o형고무링에 고정시키고, 옥수수 2알갱이(혹은 수심측정용 지우개)를 꿴 짧은 바늘만 아래로 늘어지게 조절한다. 찌를 바닥수심보다 높이 올려서 투척하여 바늘이 바닥에 닿고 찌톱이 수면과 일치하도록 맞춘다. 이렇게 수평맞춤이 되면 당일의 수심이 측정된 것으로 위의 수심측정고무를 찌톱과 일치하게 고정한다. 즉 수심측정고무는 찌톱 끝과 일치하게 되고, 찌멈춤고무는 찌다리 끝과 일치하게된다.
3단계 : 낚시할 수심결정 위의 2단계에서 측정된 상태로 윗바늘을 o형고무링에서 풀어서 두 바늘이 다 아래로 내려가도록 하고, 각각 바늘에 옥수수 한알씩을 달고 찌멈춤고무를 올려서 3~4눈금에 맞춰 찌를 세우면 아랫바늘은 바닥에 긴 슬로프상태가 되고 윗바늘은 살짝 바닥에 닿은 상태가 되어 정상적인 채비정렬이 된다. **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수조실험의 채비정렬 모습은 실제 노지낚시터에서는 아랫바늘은 긴 슬로프상태가 되고, 윗바늘은 살짝 닿아있거나 약간의 슬로프 상태가 된다. ( 찌맞춤 후 채비정렬 상태 )
4단계 : 낚시 간의 미세조정 이후로는 미끼교환 시에나 찌 높이에 변동이 있을 시 찌높이를 미세조정 해가면서 낚시를 한다. 특히 대류에 의한 물의 흐름이 발생할 때는 수심고정고무를 위로 한마디 올려서 수심을 조절하면 윗바늘도 바닥에 닿아 슬로프 형태가 되어 흐름을 덜타게 할 수 있다.
제2방법 - 찌부레로 맞추는 방법 이 경우는 이미 수조에서 찌부레만으로 조절이 가능한 범위로 대략적인 찌맞춤이 된 상황이므로 현장에서의 찌맞춤은 찌부레만을 이용하여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1단계 : 수심측정 수조에서 대략적인 찌맞춤을 한 찌를 원줄채비에 연결하여 찌부레를 완전히 찌몸통 속으로 밀어 넣고 투척하면 찌톱이 수면과 일치하거나 약간 잠기면서 봉돌과 바늘은 떠 있는 상태가 된다. 그러면 찌톱이 3눈금 노출 될 때까지 계속 찌를 위로 올려가면서 투척하여 찌톱이 3눈금 노출되고 멈춰서는 상태로 조절한다. 이렇게 되면 봉돌이 바닥에 닿고 목줄이 누워있는 상태가 된다.(이 과정에서 찌부레는 일체 건드리지 않는다.) 이것이 당일 낚시포인트에서 봉돌이 바닥에 닿는 수심이다. 따라서 이 수심이 그 포인트의 실제수심이므로 여기에 원줄 윗부분의 수심측정고무와 찌멈춤고무를 함께 위치시킴으로써 수심측정은 끝난다. ( 3눈금 올려서 바늘과 봉돌이 바닥에 닿은 모습 )
2단계 : 수심맞춤 및 고정 2단계에서는 두 바늘에 당일 사용할 미끼를 달고 1단계의 수심측정고무 아래 있는 찌멈춤고무를 윗바늘의 목줄 길이만큼 내려서 투척을 한다.(만약 윗바늘의 목줄 길이가 25cm라면 그 길이에 맞추어서 25cm를 내린다. 또한 수심측정고무는 그대로 두고 찌멈춤고무만 내려서 조정 한다.) ( 윗목줄 길이 측정 )
이렇게 하면 1단계에서 3눈금에 맞춘 찌가 다시 내려가서 찌 끝이 수면과 일치 되는데 이때부터는 찌부레만을 가지고 조절하여 띄운다. 찌부레를 조금 씩 위로 뽑아 올리면서 다시 3눈금 까지 찌가 올라서서 멈추도록 맞추는 것이다.(이 과정에서는 위에서 목줄길이에 맞춰 내려서 고정했던 찌멈춤고무 높이를 변동하면 안 된다.) 이렇게 하면 채비를 끌고 내려가서 바닥에 닿아있던 봉돌이 찌부레의 역할에 의해서 다시 떠올라서 적절한 맞춤상태로 회복한다. 즉 아래 긴바늘의 목줄은 일부가 바닥에 긴 슬로프상태로 되어있고, 윗바늘은 닿아있는 상태가 되거나 약간의 슬로프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 아래 사진은 수조에서 관찰한 상태이고, 이 상태의 찌맞춤을 노지낚시터에서 수중 관찰을 해보면 약간의 침력이 더 발생하여 윗바늘이 살짝 닿아 미세한 슬로프현상이 되는 채비정렬이 된다.
낚시를 하다가 두 바늘을 다 바닥에 닿아있게 할려면 찌멈춤고무를 위로 한마디 올린다음 찌부레를 약간 밀어넣어 가면서 원래의 찌높이로 조절하면 된다. 만약에 두 바늘을 다 슬로프 형태로 하고자 한다면 찌멈춤고무를 위로 두세 마디 올리고 그 올린만큼 찌부레를 밀어넣어서 원래의 찌높이로 맞추면 두바늘이 다 슬로프 형태가 된다. 이는 대류에 의한 약한 물돌기가 발생할 때 유용하다.
제 3 절 낚시터 및 포인트
o 낚시터 전미낚시를 위한 낚시터는 광범위 하다. 필자가 2003년에 1회와 2010년에 1회 등 전국을 시 군 단위 까지 빼놓지 않고 전국일주낚시여행을 하면서 시도한 바에 의하면 옥수수나 떡밥, 지렁이, 새우낚시가 안 되는 지역이 없었다. 즉 전국 어디에서나 전미낚시기법을 구사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전미낚시의 특성상 그 맛을 배가하기 위해서 가급적이면 평균수심이 1.5m 이상은 되는 곳이면 좋고, 2~3m 수심을 가진 낚시터가 멋과 맛이 있는 전미낚시를 구사하기에 적당한 장소다. - 미끼에 따른 낚시터 선정 스스로가 사용하고자 하는 미끼에 따라서 낚시터 선정을 달리해야 할 경우가 많다. 즉 특정 미끼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그 미끼가 잘 먹히는 낚시터를 찾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본인이 전미 옥내림을 하고 싶다면 평소에 옥수수낚시가 잘되는 장소를 택하고, 전미 새내림을 하고 싶다면 새우낚시가 잘 되는 곳을 찾아야 유리하다. 특히 전미 콩내림을 하고자 한다면 평소에 콩낚시가 되는 곳인가를 필히 확인해야 실수가 없다. 다른 미끼는 최소한의 공통성을 갖지만 콩의 경우는 안 되는 곳은 전혀 안 될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 낚시터에 따른 미끼 사용 어느 특정한 낚시터를 동행하여 가야만 한다면 위의 미끼에 따른 낚시터 선정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그 낚시터에서는 어떤 미끼가 잘 듣는가를 파악하여 그 낚시터 특성에 맞는 미끼를 사전에 준비하여 사용해야 한다. 이것은 어느 낚시기법을 구사하든지 필요한 내용이지만 특히 전미낚시에서는 빠르고 정확한 입질에서 그 맛을 배가하는 기법이므로 낚시터와 특정미끼의 상관관계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 o 포인트 전미낚시를 구사하기 위한 포인트는 수초 등의 장애물에 대한 불편함이 없이 편안한 낚시를 구사할 수 있는 포인트가 좋고, 찌맛과 손맛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심이 어느 정도 보장되어야 좋으며, 낚시를 구사하기가 편안한 포인트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 수심 수심은 2m 전후한 수심대가 좋다. 수심이 1m 이내이면 낚시의 맛도 덜할뿐더러 가는 원줄과 목줄이 자주 찌와 엉키게 되어 불편해진다. 특히 수심이 깊은 계곡지나 댐, 혹은 제방권에서의 2m 수심 대는 대물붕어들이 많이 활동하는 수심 대이므로 포인트 선정 시에 유념해야할 포인트다. 그러나 한여름 고수온대일 때나 동절기의 저수온대일 때는 3m이상의 수심대가 유리하다. 고수온대일 때는 깊고 시원한 곳을 공략하고, 저수온대일 때는 수온이 안정된 깊은 곳을 공략하는 것이다. - 바닥상태 바닥토양은 단단하고 깔끔한 상태인 포인트가 좋다. 만약 바닥에 침수수초가 있거나 침전물이 널려있게 되면 바늘채비가 적절하게 자리를 잡는데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특히 바닥상태를 확인할 때는 그 바닥에 주로 서식하는 수중 생물에 대한 관찰을 잘 해서 미끼사용에 적용을 하면 좋다. 예를 들면 새우가 많이 보이면 새내림으로 하고, 참붕어가 유독 많이 보이면 참내림으로 하며, 물벼룩 등의 미세생물만 많이 보이면 옥내림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 수초 수초가 있는 포인트에서는 넓은 수초공간이나 수초의 언저리 쪽에 찌를 세워 공략할 수 있는가를 미리 판단해야 한다. 전미채비는 연약한 채비라서 수초를 극복하면서 낚시를 구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스로의 테크닉으로 극복할 수만 있다면 수초를 가까이 하는 것은 유리하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바닥의 침수수초는 낚시에 불편함을 많이 주므로 채비가 잘 자리 잡을 수 있는 공간을 잘 확인하여 포인트로 해야 한다. 제 4 절 입질분석 및 챔질 o 입질분석 전미낚시에서의 입질분석은 붕어가 처음 먹이를 취하는 순간부터 입에 물고 안전지대로 이동하면서 입안으로 먹이를 운반해 가는 과정까지를 다 찌 모습으로 보면서 분석을 한다. - 예신 전미낚시에서 예신은 아주 차분한 모습으로 찌 끝이 움직이는데, 비교적 활발한 경우에는 약간 밀고 올라오다 멈추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미약한 입질을 할 때는 찌 끝이 살짝살짝 미동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예신은 한차례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2~3회 혹은 그보다 여러 차례 반복하기도 하며, 지속 시간도 단 숨으로 끝나는 경우보다는 상당한 시간을 두고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예신이 들어오면 너무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게 다른 찌 까지 시야에 두고 관찰을 한다. - 본신 전미낚시에서 찌에 나타나는 본신은 예신 이후 아주 차분하게 끝까지 밀어 올렸다가 스르륵 끌고 들어가는 경우와 두세 마디 올리다 잠시 멈춘 후 끌고 들어가는 경우, 그리고 그 자리에서 슬그머니 잠겨드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본신과정은 일반적인 낚시에서와 같이 찌를 다 올린상황에서 붕어가 미끼를 뱉어내는 것이 아니고, 아직도 먹이를 소화시키기 위해서 입안 깊은 곳의 목구멍부근에 위치한 인후치로 가져가면서 안전지대나 편안한 곳으로 옮겨 가는 과정인 것이다. - 챔질 따라서 챔질은 올리는 입질이든 바로 내려가는 입질이든 찌가 수면 아래로 잠겨들 때가 정확한 타임이다. 찌를 끝까지 높이 올린 경우에는 찌가 수면에서 사라지기 직전에 챔질을 하고, 찌를 중간만 올렸을 때는 찌가 수면에서 사라지는 순간을 챔질 타임으로 하며, 찌를 올리지 않고 끌고 들어갈 때는 찌가 수면에서 사라져서 보이지 않을 때를 챔질타임으로 한다. 목줄을 약간 짧게 하고 찌맞춤을 달리하여 올리는 정점에 챔질타임을 맞출 수도 있으나 이는 전미낚시의 응용법이고, 전미낚시의 참맛이 아니므로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는다. 챔질을 할 때는 강한 챔질은 피해야 한다. 원줄이 어느 정도 완충역할을 해 준다고는 하나 목줄이 1호 정도라면 월척급 이상의 대물붕어와 챔질순간 부딪히는 충격은 자칫 목줄에 무리가 될 수 있으며, 오히려 수중의 대물붕어를 크게 자극하여 돌발적인 힘을 쓰게 만드는 것이다. 특히 전미낚시에서는 대부분 바늘이 목구멍 깊숙이 들어가 있는 상태이므로 손목챔질로 살짝 낚아채는 동작만 하여도 바늘이 입안 깊은 곳에 박힌다. 따라서 챔질을 강하게 할 필요도 없지만 바늘이 작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 제압 및 유도 챔질 후에 제압하는 과정에서는 강제적인 힘 대결을 피한다. 낚싯대도 경질이 아닌데다가 원줄과 목줄 등 채비가 연약하기 때문이며, 미리부터 수초나 장애물을 피해서 낚시준비를 했기 때문에 인접낚싯대를 감지만 않는다면 문제될 것이 없으므로 여유를 가지고 제압해도 된다. 그리고 초기제압이 되어 붕어를 가지고 놀 수가 있다고 판단이 되면 그때부터의 유도과정에서는 최대한의 손맛을 즐기면서 대물붕어가 스스로 항복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붕어가 스스로 항복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조급하게 들어내려고 하다가는 마지막 튀는 붕어행동을 감당하지 못하고 떨어뜨리는 일을 당할 수가 있다. 그리고 만약 발 앞에 연안 장애물이 있거나 앉은 자리가 높은 자리라면 안전지대로 유도를 하여 들어내야 하며, 이에 대비해서 전미낚시를 구사할 때는 미리 뜰채를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 제 5 절 분야별 낚시요령
전미낚시에서의 분야별 구분은 채비나 붕어의 씨알선별이나 낚시터 조건에 따라서 달리하는 것이 아니고, 오로지 사용하는 미끼에 따라서 구분을 한다. 즉 옥수수를 미끼로 하면 전미 옥내림, 새우를 미끼로 하면 전미 새내림, 지렁이를 미끼로 하면 전미 지내림, 메주콩을 미끼로 하면 전미 콩내림, 참붕어를 미끼로 하면 전미 참내림, 글루텐과 떡밥을 미끼로 하면 전미 떡내림이라고 구분한다. 채비는 어느 분야낚시를 구사하더라도 미끼 때문에 다르게 하지는 않으며, 낚이는 붕어씨알 또한 분야별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장비, 채비를 비롯하여 찌맞춤 등은 앞 편에서 설명한 그대로를 적용하므로 지금부터 설명하고자 하는 분야별 낚시에서는 미끼사용 요령을 중심으로 하고자 한다. o 전미 옥내림 - 주요낚시터 말할 것도 없이 평소에 옥수수낚시가 잘 되는 곳이 최고의 낚시터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으로 보아서는 우리나라 저수지는 대부분 옥내림에 입질을 하였고, 특히 풀 씨앗 등이 유입되는 계곡형형소류지나 평지형이면서 마름이나 연이 발달한 장소에서 옥내림낚시가 잘되었다. - 주요포인트 바닥이 마사토나 황토인 포인트나 마름 등이 삭아서 녹아있는 포인트가 유리하다. 그러나 비록 바닥이 뻘땅이라고 하더라도 흐물흐물 하는 감탕정도가 아니고 단단한 땅이라면 옥내림이 된다. 기타 수초 등의 제반사항은 앞장 전미낚시 포인트편에서 공통적으로 설명한 바와 같다. - 미끼사용 전미 옥내림에서 사용할 미끼용 옥수수는 일반대물낚시용으로 사용하는 큰 옥수수알갱이가 아니다. 일부 그러한 옥수수를 사용하여 씨알 선별력을 가질 수도 있겠으나 근본적으로 채비의 특성에 맞는 미끼는 옥수수의 아주 작은 알갱이가 맞다. 따라서 상점에서 판매하는 식용옥수수통조림을 구입해서 미끼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통조림옥수수는 작은 옥수수알갱이에 설탕을 가미하여 부드럽게 가공되어 있어서 붕어를 유인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고, 입질 시에 쉽게 입안 깊숙이 빨려드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작은 옥수수미끼라고 하더라도 냉수대에서 수심 깊은 포인트를 공략할 때는 그 중에서도 더 작은 알갱이를 골라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통조림옥수수는 알갱이가 물러져있는 것이 많으니 가급적이면 형체를 유지하고 있는 알갱이를 골라서 사용한다. 그리고 잔챙이 입질이 활발하여 씨알선별이 어려울 때는 옥수수 알갱이를 크고 또렷한 것으로 하여 변별력을 갖도록 하면 대물붕어 만을 대상으로한 낚시를 할 수가 있다. 옥수수를 바늘에 꿸 때는 그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니 본인이 손쉬운 방법대로 빠지지 않게 꿰면 된다. o 전미 새내림 - 주요낚시터 일반적으로 새우미끼대물낚시는 잘 되는 곳과 안 되는 곳의 차이가 심하다. 그러나 전미 새내림기법의 낚시에서는 이를 극복하면서 할 수가 있다. 따라서 새내림낚시의 주요낚시터는 거의 모든 낚시터를 망라한다. 단 블루길이 번성한 장소나 살치 등의 잡어가 번성한 장소에서의 새내림낚시는 어려움이 따르므로 주요장소에서 제외하거나 동절기에 밤낚시 위주로만 하는 것이 좋다. - 주요포인트 새내림의 주요포인트는 옥내림 때와는 달리 수초그늘에 은신하는 대물붕어의 입질을 유도하기가 쉽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수초가 가까이 있거나 수초의 넓은 공간에서 하는 것이 유리하다. 물론 옥내림 때와 같이 앞장에서 설명한 공통적인 포인트 선정은 적용된다. - 미끼사용 전미낚시에서 새우미끼를 사용할 때는 가급적이면 작은 새우를 골라서 쓴다. 가장 가볍게 취할 수 있도록 붕어에게 배려해 주는 것이다. 그러다가 만약 예신 감각은 있는데 본신으로 이어지지를 않고 시간이 가면 작은 새우마저도 빼내고 새우의 속살만 옥수수알갱이 크기로 달아서 사용하여 멋진 입질을 유도할 수가 있다. 필자의 경우는 새내림을 할 때는 아예 처음부터 새우의 속살 위주로 미끼사용을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오히려 옥내림이나 지내림보다도 정확하고 빠른 입질을 볼 때가 많다. 그렇다면 씨알 선별은 포기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아주 잔챙이가 활발한 포인트라면 당연히 씨알 선별이 어렵겠으나 붕어 개체수가 많지 않은 곳에서는 새우 속살 미끼로도 월척급이상 붕어의 입질을 받는다. 만약 잔챙이가 활발한 곳이라는 판단이 서면 곧바로 중간 정도의 통새우로 교체하여 기다리는 낚시를 하면 씨알선별이 된다. o 전미 지내림 - 주요낚시터 배스나 블루길, 피라미 등이 설치지 않는 모든 낚시터가 유효하다. 특히 지내림은 강이나 댐, 저수지나 수로 등 어느 장소나 다 유효한 낚시터이며, 계절별로도 4계절이 다 유효한 계절이다. 단 잔챙이 붕어가 활발한 장소에서는 지내림 보다는 옥내림이 유리하니 구태여 지내림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 주요포인트 앞장에서 설명한 공통적인 포인트 사항을 적용한다. 그 중에서 특히 지내림을 하는데 동자개나 얼룩동사리, 망둥어 등이 덤비는 포인트에서는 바로 옥내림으로 바꿔서 낚시를 구사해야 한다. - 미끼사용 지내림에서 사용하는 미끼지렁이는 작은 지렁이를 골라서 사용하거나 지렁이를 바늘 키의 배 정도로 토막을 내어 사용하면 입질을 정확하게 받을 수가 있다. 대물낚시에서 사용하는 미끼사용 요령과는 반대로 설명을 하니 혼란스럽겠으나 그래야만 지렁이 끝을 물고 가지고 노는 입질 현상을 방지하고 확실한 입질을 유도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내림을 하다가도 잔챙이나 잡어가 극성을 부리면 바로 옥내림으로 전환하여 공략하는 것이 좋다. 씨알 선별을 한다고 그냥 통지렁이를 사용하면 잔챙이 성화가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o 전미 콩내림 - 주요낚시터 전미 콩내림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콩미끼낚시가 잘 되는 곳인가를 파악해야한다. 근본적으로 콩미끼에 학습이 되지 않은 장소의 붕어들은 콩을 외면하기 때문이다. 만약 사전정보가 없다면 주변을 살펴서 흘러드는 수계에 인접하여 콩이나 수수 등을 경작하는 농지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연 씨앗 등이 있어서 고형 곡물류에 먹이학습이 될 수 있는 환경인지를 살펴서 시도를 해 본다. - 주요포인트 콩내림의 주요포인트 또한 앞 장의 공통적인 포인트 분석과 같이 한다. 다만 콩미끼낚시를 자주한 포인트가 있다면 바로 그 자리가 가장 유망한 콩내림낚시 자리가 된다. 그 일대를 영역으로 하는 대물붕어가 콩미끼에 숙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 미끼사용 콩내림을 위한 메주콩은 가능한 한 작은 콩을 골라서 사용한다. 그리고 콩이 딱딱한 것 보다는 무른 콩이 좋다.
o 전미 참내림 - 주요낚시터 참붕어는 우리나라 어느 수계에나 서식한다. 따라서 참내림 낚시터는 우리나라 전 수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흐르는 강이나 규모가 큰 호수 등에서는 실제로 참붕어미끼가 잘 안 먹힌다. 즉 이런 곳은 참내림 낚시터에서 제외 한다는 것이다. - 주요포인트 참내림의 주요포인트는 두말할 나위 없이 참붕어가 활발하게 연안활동을 하는 석축 끝자락이나 작은 물골 앞, 혹은 바닥수심이 낮으면서 연안수초가 적절히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특히 가장 유망한 포인트는 참붕어가 산란을 하고 있는 수중 장애물이나 수초가 있는 근처다. - 미끼사용 참내림을 위해 사용하는 참붕어는 2cm를 최과하지 않는 작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에 참붕어가 큰 것만 채집이 되었다면 새우 속살과 같이 참붕어도 작게 토막 내어 꿰는 것이 빠른 입질을 유도하는데 유리하다. 혹 채집망에 납자루가 주로 채집이 되었다면 납자루 새끼를 골라서 사용하는 것이 참붕어보다 유리하다. (납내림이라고는 여기에서 별도로 구분하지는 않지만 전미 납내림이 되는 것이다.) 다만 대물붕어만을 대상으로 하고 싶다면 참붕어나 납자루를 중간크기로 좀 크게 사용하면 씨알 선별력을 갖는다. o 기타미끼 사용 여기에서 언급한 외에도 붕어가 취하기만 할 미끼라면 어느 것이나 전미낚시의 미끼로 활용을 할 수가 있다. 예를 들면 우렁이 속살조각이나 삶은 통보리, 밥 알갱이 등이 그것이다. 또한 떡밥과 글루텐, 생미끼와 글루텐 등 다양한 짝밥낚시를 구사해서 효과를 볼수도 있다.
o 대물낚시만을 위한 미끼사용
위의 미끼사용에 대한 설명은 입질을 쉽게 유도하여 받아내기 위한 미끼사용 위주의 설명이고, 만약 대물낚시만을 위한 미끼사용을 고려한다면 겨울철 냉수기를 포함하여 아주 어려운 상황을 제외하고는 옥수수, 새우, 참붕어, 지렁이, 메주콩 등을 중간 정도 크기를 골라서 통으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 이 글은 전미낚시 동영상 강좌를 보강하여 상세하게 설명한 글입니다. (인터넷 블로그, 카페 게시 '전미낚시'동영상) 동영상강좌와 함께 보고 이해를 하면 도움이 될것 '*여가 > 낚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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