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층 탐색 낚시터에 도착하여 포인트를 정하여 장비 설치를 하고, 집어제와 미끼를 만들고, 다음으로 찌맞춤을 한 뒤 수심을 확인등의 과정까지 설명을 하였습니다. 이제 원하는 포인트 지점에 집어제와 미끼를 던져 집어를 해야 합니다. 그럴려면 먼저 우선 공략해야 할 수심대를 알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심층 탐색은 붕어들의 생태 습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요. 생태습성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플랑크톤 분포와 수온입니다. 플랑크톤 분포 파악은 사실상 어려운 사항이므로 (앞서 말씀드렸듯이 햇빛의 유무와 관련이 있습니다.) 통상적인 탐색 파악 순서의 기준을 수온에 따른 붕어들의 일반적인 유영층 회유 특성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당일 기온의 오름대 / 내림대와 햇빛의 강도 정도, 바람, 기압, 녹조, 바닥 지형의 완만도, 주변의 소음 등등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보편적으로 다음과 같은 `계절별 적정 유영층`을 그 기준으로 알아두십시오. 기억해 둔 면사매듭의 수심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포인트에 던진 자신의 채비(두 바늘)가 현재 어느 수심인지를 확인하면서 낚시를 해야 합니다. 계절별(월별) 분포입니다. 특수한 경우의 수는 제외하였고, 주로 제가 경험한 바를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기준은 절대적인 법칙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해당 월별 혹은 해당 계절의 가장 보편적인 상황(수온, 기온, 기압, 일조량 등등)이라는 전제하에 우선시할 만한 참고 수심 정도로 정리해 두시면 되겠습니다. 기타 변수에 따른 상황별 대처는 뒤에 언급하겠습니다.^^ ① 이른 봄(2-3월 중순): 수온 10-15도 전후 거의 바닥층에서만 나옵니다. 낮은 수온에 미끼의 확산성이 약한 시기이지요. 바닥층이란 전제는 봉돌이 바닥에 닿는 방법과 두 바늘만 바닥에 닿는 방법, 한쪽 바늘만 닿는 방법, 그리고 바닥으로부터 10cm 이내에서 미끼를 띄우는 최하층 낚시 방법을 총괄하는 것입니다. 경기권의 저수지에서는 주로 봉돌을 띄운 채 두 바늘만 바닥에 살짝 닿게 하거나 한쪽 바늘만 살짝 닿게하는 방법이 이 시기에는 가장 조과가 좋습니다. 이 방법은 일반낚시의 가장 예민한 채비와 거의 동일합니다. 얼음이 녹고 따사로운 햇살이 수온을 서서히 높이는 3월 중순 이후에는(그 전이라도 특히 2-3일 정도 따뜻한 날이 지속될 경우) 바닥으로부터 50cm 전후까지에서도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붕어들의 활성도가 기지개를 펴는 시기로 바닥층에 머물러 있는 붕어들을 집어제로써 50cm를 띄워서 낚는다는 원리이죠.) 신병훈련소라 일컫는 예당지를 포함한 충남권에서는 2월의 막바지 겨울에도 바닥에서 한쪽 바늘만 살짝 띄우는 채비에 준, 월척급 떡붕어와 준척급 토종들의 얼굴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예당지가 대표적인데 드넓은 예당지의 어디쯤 군락 붕어군이 몰려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이 시기의 관건입니다. 재작년 예당지의 주요 포인트별로 4군데를 2시간씩 이동하며 최하층 탐색에 몰 꽝을 치다 결국 5섯 째만에 장전리일대에서 군락 붕어를 집어에 성공한 적이 있었습니다. 중층낚시의 예당지 적용에 대하여는 뒤에 `몇몇 저수지의 예`에서 상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② 봄(3월 말-5월) : 수온 15도 전후 / 이른 여름(6월-7월) : 수온 20도 전후 띄울낚시의 적기로 붕어들의 활성도가 높아 활발한 먹이 활동이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적정 회유층은 중하층 내지는 중층입니다. 이 기간 중 가장 최적기는 5-6월로서 특히 5월은 가을의 9월과 더불어 띄울낚시의 황금기라고 알아 두시면 되겠습니다.^^ 5월과 9월, 그리고 갈수기 때의 중층낚시는 붕어들의 활동성이 좋아 확산제를 쓰지 않고 두 바늘 다 우리 떡밥이나 글루텐류만 써도 집어가 될 정도로 붕어들의 회유폭이 좋습니다. 우선 공략층을 제 수심의 중하층부터 탐색해 나가면서 이 시기 어디서나 금새 만나게되는 피라미같은 잡어의 공격을 극복하는 미끼의 점도와 강도 맞춤이 이 시기의 관건입니다. 피라미 입질이 오다 잠잠하면 낚시대를 움켜쥐고 심호흡을 하셔야 합니다. 곧 떼붕어가 덮칩니다.^^ ③ 여름(8월) : 수온 27도 이상 바닥낚시가 거의 안되는 시기에 혼자만 연거푸 낚고 있다면 가서 확인하십시오. 띄울낚시입니다. 이 때는 제 수심의 중층(중간층)에서도 토종들이 잘 나옵니다.(토토의 이 시기 중층 토종 기록 28.5cm) 한 여름 수온이 상승하면 수중 용존산소량 부족으로 붕어들은 상층으로 뜹니다. 유력한 적정 탐색 대상층은 당일 낚시 즈음의 몇일 일기와 관련시켜야 겠지만 보편적으로 제 수심의 최상층입니다. 보통 3m 기준 1m 이내에서 입질이 가장 활발합니다. 수온은 높으나 햇볕이 쨍쨍할 경우는 중층, 수온이 높으면서 흐릴 경우는 상층에서 집어가 잘 됩니다. 특히 이 시기는 포인트에 따라 띄울낚시의 또 하나의 황금 포인트가 생기는데, 다름아닌 갈수기 제방권이 그것입니다. 물이 줄어들고 수온이 연일 한증탕일 때 제방권은 붕어들의 피난터로 모지람이 없는데, 이 시기에는 수면에서 부터 30cm씩 탐색을 해 나가는 것이 요령입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저수지의 제방권 수심이 평균 4m이므로 수면으로부터 1m-1.5m 를 주요 공략층으로 하면 기십마리는 순식간입니다. 확산성 집어제를 쓰지 않아도 집어가 되는 이상한 시기이기도 하죠. (고수온의 갈수기를 노려라!^^) 그러나 확산성 집어제는 사용해야 합니다. 두 팔 뻗어 좌우로 띄울낚시인들이 있을 경우^^, 다양한 확산제를 교대로 투여하여 붕어들의 시지각을 유혹하여 경쟁에서 이겨야 성공합니다. ④ 가을(9월-10월) : 수온 20도 전후 띄울낚시의 또 하나의 황금기입니다. 활성도가 아주 좋아 집어가 잘 되며 낚시 당일 전후의 날씨 변화에 영향을 받겠지만 보편적인 탐색 우선층은 수심대의 중하층부터 중층까지입니다. 따뜻한 봄과 낚시 행태가 비슷하지만 씨알은 조금 굵어집니다. 늦은 봄부터 초여름까지와 바로 이 시기는 한자리에 앉아서 꾸준히 유영층을 탐색하다 피라미 입질이 오는 수심대를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라미 입질은 떡붕어 입질의 전령입니다. 피라미 입질이 온 수심대를 기억하였다가 수심을 30-50cm로 아래로 조금만 낮춰 주면 곧 떡붕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바닥낚시에서 피라미는 잡어 취급을 받아 천대받지만 띄울낚시에서는 그 날 그 물 속의 전반적인 산소량과 플랑크톤 분포, 기타 물고기들이 노닐기에 적합한 보편적 수심임을 알려주는 기준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드넓은 댐에서 떡붕어들이 어디쯤 있을지 알 수 있는 근거는 피라미입니다.^^ "기억하셨나요? 먼저 피라미 입질을 받으십시오^^." ⑤ 늦가을(11월) : 수온 10-15도 전후 이 시기의 특성은 이른 봄과 비슷합니다. 이 때부터는 띄울낚시의 대상 저수지가 제한되어집니다. 기온의 변화와 저수지의 특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붕어들의 활성도가 줄어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요 수심 공략층은 최하층이나 바닥입니다. 집어가 잘 되지 않으며, 당일을 기준으로 그 직전의 기온이 오름대가 아니면 꽝을 칠 경우가 맣더군요. 이는 낮은 수온과 관련이 있는데, 토종붕어도 그렇지만 떡붕어일 경우 먹이 취이 최저수온이 5-7도 전후임을 참고할 때 이 수온에 근접한 기온이 되면 먹이를 찾아 해메는 활동범위가 좁아짐을 알 수 있습니다. 띄울낚시가 잘되는 때, 즉 집어가 잘 되는 시기와 비교해 볼 때 이 시기에는 붕어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 다니는 낚시인의 적극성이 필요한 때입니다. 붕어가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붕어가 있을만한 곳을 찾아 가는 낚시를 해야 합니다. 일반 저수지의 경우 `상 / 상중 / 중 / 중하 / 하류`로 큰 거리차를 두고 2시간을 기준(집어의 효력이 없는 시간의 평균 기준)으로 옮겨 공략을 해야 꽝을 면합니다. ⑥ 긴 겨울(12월-1월) : 수온 5-7도 이하 띄울낚시가 안되는 것은 아니나 대체적으로 침체기입니다. 이 시기의 띄울낚시에서는 찬 수온에도 잘 풀어지는 확산제와 미끼의 사용이 중요합니다. 얼음낚시에서 얼음구멍을 뚫고 붕어들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무수한 탐색을 하듯이 이 시기에는 얼음구멍의 집약된 구멍 띄울 낚시로 일축됩니다. 공략 수심층은 최하층과 바닥입니다. 이는 우리 낚시 방법 중의 하나인 `가지바늘 채비`를 연상하면 됩니다. 바늘 하나는 바닥에 닿고 다른 하나는 5cm 이내로 띄우는 `반띄울 채비`가 효과적입니다. 얼음 띄울낚시에서는 필연적으로 1호-1.2호 정도의 얇고 강도가 센 원줄 사용이 요구됩니다. 아시다시피 굵으면 살얼음이 끼어서 둔해지기 때문입니다. < 목줄과 단차조절 > 자, 대략 계절별 유영층을 살펴보았습니다. 첨가해서 한가지 더! 위 계절별 각각의 채비에는 목줄의 총 길이와 두 바늘의 간격을 조금씩 차이를 두어야 합니다. 웬 띄울 낚시가 이렇게 복잡하냐고요?^^ 투정 부리시는 님들이 계실까봐 최대한 간추려 설명을 드리고자 따로 뺐습니다. 단차간격과 목줄길이에 대하여 각종 이론서에서는 계절별로 아주 상세히 세분화 시켜놓고 있습니다만, 절대적이지는 않으니 염두에 두실 필요는 없고, 그 원리만 아시면 됩니다. 단차간격과 목줄길이 차이는 수온과 그에 따른 붕어들의 활성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긴 바늘과 짧은 바늘의 간격은 붕어들의 활성도가 좋을 때는 간격을 크게, 활성도가 좋지 않을 때는 작게 두면 됩니다. 그 원리는 적정 수온일 경우 붕어들의 활성도가 높아 단차 간격이 커도 윗바늘의 확산제에 대한 붕어의 행동 반경이 넓어 집어가 잘 되지만, 수온이 낮을 경우는 같은 단차의 조건에서 붕어들의 반응도가 낮아 윗바늘의 확산제가 무용지물이 된다는 원리입니다. 이럴 땐 단차간격을 줄여 집중 포화를 퍼부어야 합니다. 두 바늘의 간격 차는 50cm부터 2cm까지 다양하고, 가장 무난한 간격은 5-10cm입니다. 목줄길이는 붕어들의 경계심과 관련이 있습니다. 목줄이 길수록 하강이 자연스러워 붕어들의 경계가 덜하고, 역시 그러한 원리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또한 긴 목줄은 순간적인 강한 챔질에 신축성이 좋아 잘 끊어지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길이는 평균 30-40cm입니다. 길게는 70cm까지도 사용하곤 합니다.(목줄 맞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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