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층낚시의 개요 >
중층낚시에 대한 일반적 견해를 살펴보는 것으로 서두를 시작하겠습니다. "토종붕어만 살고 있는 곳에 가고파라~" 아마 우리 5백만 낚시인구의 대부분의 바램일 것입니다. 토종붕어에 대한 우리 낚시인들의 열망은 가히 절대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바램은 비싼 낚시료를 지불하고 찾아 간 유료터에서만 겨우 이루어지는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하물며 일반 자연지에서는 오죽하겠습니까. 이제는 어디를 가더라도 떡붕어가 서식하지 않는 곳이 거의 없고, 갈수록 토종붕어 얼굴보기가 힘들어 지는 것이 작금의 우리 나라 저수지들의 슬픈 모습들인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인정해야 하는 현실이겠지요.
때문에 이러한 토종붕어의 적은 개체 수를 생각한다면 중층낚시에 대한 인식 변화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중층낚시는 정통 낚시인들에게는 별로 호감가지 않는 낚시방법으로 인식되어 왔고, 아직도 그러한 경향은 무척 강한 것 같습니다.
이는 떡붕어에 대한 낚시인들의 경시 풍조와 중층낚시의 각종 채비와 낚시방법의 기원이 하필 일본이라는 점, 중층낚시의 실전 행태가 전통낚시의 점잖음과는 달리 경박해 보이고 찌맛이 없다는 점, 그리고 잘못 알려져 있는 떡붕어는 손맛이 없다는 점 등의 여러 요인이 그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분명 중층낚시에 대한 관심은 예전보다 커졌고, 날로 줄어드는 고기 자원에 비해 날로 늘어만 가는 낚시인구를 고려해 본다면 한번쯤 중층낚시를 체험해 보는 것도 어떨까 생각합니다.
1. 중층낚시란?
- 일반적인 바닥낚시와는 채비나 입질유형, 미끼운용, 챔질 유형 등이 조금은 다른 낚시로서 `중층낚시`라는 명칭 그대로 중층에 떠있는 수중 고기류를 낚아내는 낚시를 통칭합니다. 주 낚시 어종으로는 30년 전에 일본에서 수입되어 이제는 전국 대부분의 저수지에 그 2-3세대가 살고 있는 `떡붕어`라고 불리는 `헤라붕어`가 주어종이고, 우리 나라 영남지방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는 떡붕어와 수중생활 습성이 거의 흡사한 `희나리`도 주 낚시 대상입니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 일부 저수지나 댐 등지에서는 8치 이상 토종붕어도 중층낚시 기법에 낚이는 실례가 자주 발견되고는 합니다.(5치 이하 잔챙이들은 토종이라 하더라도 중층낚시에 잘 나옴을 경험했습니다.) 한마디로 중층낚시는 환경변화로 인한 바닥층 낚시의 어려움에 대한 대처 방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에 중층낚시가 보급된 지가 대략 1995년도부터입니다. 그리고 대략적인 중층낚시 인구는 전체 낚시인구 5백만 중의 1-2% 정도인 5-10만 정도라는 통계가 있더군요. 역사도 짧지만 역시 호응도에 비례해 그리 비중이 높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영/호남권(특히 대구 중심)과 경기 일부 지방에서 각 낚시점들이나 낚시터에서 본격적으로 붐이 일기 시작해 이제는 폭발적인 수의 낚시인들이 중층낚시에 관심과 열의를 보이고 있는 것이 최근의 상황입니다.
`중층낚시 프로 연맹`이 발족한 것이 올 7월이었고, 제 1회 중층낚시 프로연맹의 게임낚시 대회(옥천 바야골 낚시터)가 열린 때가 올 9월이었으니, 우리나라의 중층낚시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중층낚시는 각종 낚시 잡지나 낚시산업 관련 종사자, 낚시이론가 등이 주로 일본으로부터 채비나 떡밥, 기법 등을 수입, 소개해 와 일부 매니아들로부터 서서히 사용된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중층낚시 하면 일본의 낚시기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낚시종류를 훑어보면 중층낚시가 곳곳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행하여져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즐겨 사용되어 왔던 희나리를 잡기 위한 띄울낚시와 가지바늘 채비입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희나리는 우리 고유의 물고기로 그 모양과 습성, 수중 먹이 취이 형태가 떡붕어와 거의 흡사하며 바닥에서 근접해 띄운 미끼나 가지바늘 채비의 윗바늘에 곧장 낚이곤 하고는 하는데, 이 때의 기법은 중층낚시의 저층낚시 내지는 바닥층 낚시와 아주 유사합니다.
우리의 이 가지바늘 채비는 한층 더 나아가 떡밥뿐만 아니라 동물성 미끼를 사용하기도 하는 미끼 운용의 다양성에서 중층낚시의 그것보다 진일보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중층낚시 실전에서 그 수심의 중상층에 한쪽 바늘에 지렁이를 달아 입질을 받아내곤 했는데, 이는 우리의 가지바늘 채비에서 힌트를 착안한 경우입니다.
그외에도 겨울 얼음낚시의 가지바늘 채비, 겨울철 빙어 낚시, 수로의 짝바늘 채비, 양어장의 마이너스 찌맞춤 등이 일반낚시에서의 중층낚시의 실전 사용의 예들입니다.
2. 중층낚시에 대한 몇가지 단상
<중층낚시는 늘상 조과가 월등하다?> - 처음에는 바닥낚시에 비해서 월등히 조과가 앞선 점에 매료되어 중층낚시만을 고집하게 되는데, 출조를 하면 할수록 다양해진 입질 형태에 어려워 하고, 챔질타임을 잡지 못하여 조과마저 들쭉날쭉하게 되고, 갈수록 기대에 못미치는 조황결과에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웬만큼 중층낚시를 경험한 분들도 이와 같은 회의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틀림없이 전날 대박 터트린 그 포인트이고 같은 조건인데도 왜 오늘은 한마리도 못잡느냐라고 묻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이는 바닥낚시도 그러하겠지만 같은 포인트라도 그날 그날의 수온, 기압, 물속 대류에 의한 플랑크톤의 분포도 변화, 용존산소량 , 입질 양상의 변화 등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별 변화는 현장에서 곰곰히 생각해 보고 꼭 대처해 나가야 할 중요한 실전 경험입니다. 중층낚시라고 늘상 조과가 월등한 것 만은 아님을 먼저 인식하셔야 겠지요.
< 낚시대를 한대만 사용하는게 중층낚시이므로 한대만 지니고 다니면 된다? > - 순간적이고 잦은 챔질이 특징인 중층낚시는 항상 한 손을 대 위에 올려 놓고 있어야 하는 낚시 방법으로서 분명 실전에서는 한 대만 설치를 합니다. 하지만 현장의 상황에 맞추어 제 수심 대비 공략해야 할 수심층의 다양한 변화를 위해서 다양한 길이의 낚시대를 현장에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같은 수심층의 평지형저수지라 하더라도 당시의 상황(연안 소음, 수온,탁도 정도 등)에 따라 연안에서 먼 곳이 더 잘나오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다양한 길이의 낚시대 지참은 중층낚시에서도 기본입니다.
< 한 곳에서 지속적으로 집어제를 투하하면 언젠가는 꼭 집어가 된다? > - 아닙니다. 중층낚시에서 두-세시간 정도 집어제를 충분히 넣었는데도 입질이 없으면 그 부근은 어떤 연유로든 집어가 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럴 때는 과감히 자리를 옮겨야 합니다.
집어제의 배합 정도나 미끼류의 점도 등이 더 중요하겠지만 제대로 된 미끼 사용시에도 위와 같은 상황이 연출된다면 최소 100m 거리 차로 옮기는 것이 경험상 효과적이더군요. 자세한 상황별 대처는 차후에 거론되겠습니다.
< 떡붕어의 특성과 습성 > 3. 떡붕어의 특성과 습성
중층낚시의 채비 편에 앞서 기본적인 중층낚시의 주대상어인 떡붕어의 특징과 습성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아래의 여러 특징들 중 몇가지는 중층낚시 실전에서 그 까다로운 찌의 움직임과 챔질 타임을 잘 포착하기 위하여서는 기본적으로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사항들이므로 숙지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본적인 떡붕어의 특성입니다.
① 재래종 붕어는 바닥층에 사는 저서성(底棲性)이고, 떡붕어는 피라미처럼 중층을 떠 다니는 중층어이다.
② 떡붕어는 재래 붕어에 비해 성장 속도가 아주 빠르다. 그래서 대형급(40cm이상)이 많고, 재래종에 비해서 대형급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낚인다.
③ 떡붕어가 먹이를 먹고 성장하는 통상적인 적수온은 15-30。C 이고, 먹이 활동이 가장 활발한 최적 수온은 22-26。C 라는 통계가 지배적이다. 실제 먹이를 먹을 수 있는 최저 수온은(요즘의 경우가 해당) 6-8。C 전후인데, 얼음 밑이라도 이 수온이 유지되면 전반적인 먹이 활동이 있다고 보면 된다.
④ 재래종 붕어의 아가미 세파(빗살)수가 50-60개인데 비해 떡붕어의 그 수는 100-12개이다. 이렇듯 아가미 세파가 더 조밀하기 때문에 먹이를 빨아들이는 흡입력이 재래종에 비해서 약하다. 그래서 미세한 먹이도 미세한 입자 종류를 선호하고, 새우 등의 분쇄되기 어려운 덩어리 먹이는 걸러 먹는데 지장이 있어 통상적으로 기피하는 편이다.
⑤ 떡붕어는 주로 수중의 식물성 플랑크톤을 주 먹이로 한다. 그래서 떡붕어 집어제는 확산성이 강해야 하고(플랑크톤의 역할을 해야 함), 금붕어 먹이 성분에 포함된 `후` 성분처럼 물속에서 뜨는 특성이 가미된 성분이 확산성에 좋다.
중층낚시는 이러한 확산성 미끼(집어제)와 실질 먹이(미끼)의 적절한 시간차 투여 조절이 그날의 조과를 좌우한다. 실전에서 적정 수온층 파악과 확실한 집어, 능숙한 챔질에 정숙한 실전 조건이 충족된다면 통상 반나절 낚시에 100여마리는 무난히 잡는다.
⑥ 떡붕어는 위가 없어 먹이를 창자에서 소화시킨다. 따라서 재래종에 비해서 창자의 길이가 무척 길다.(재래종 : 체장의 2-3배, 떡붕어 : 체장의 5-7배). 그래서 영양분을 그 긴 창자 속에 오랫동안 저장해 두며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빨리 자란다 .
위가 없으므로 광합성 작용으로 식물성 플랑크톤이 생성되는 해가 뜬 후부터 해가 질 때까지 하루종일 먹이를 먹는다. 먹고 또 먹는다^^. 그리고 밤에는 활동이 둔해진다.
⑦ 떡붕어는 주둥이가 짧고 입술이 얇다. 그래서 먹이를 잘게 쪼아 먹는다. 떡붕어가 멍텅구리 채비에 잘 낚이는 이유는 큰 떡밥 덩어리 부근에 모여 든 떡붕어들이 바닥 물살이나 자신의 지느러미나 몸짓에 의해 흝어진 작은 떡밥을 흡입하다가 바늘이 같이 딸려 올라오기 때문이다. 주로 평지형 저수지에서 그러하다.
⑧ 떡붕어는 아래턱이 위턱보다 튀어 나와 있다. 그래서 수중에 떠 있는 먹이를 먹기에 용이한 구조이다.
⑨ 재래종의 옆줄 측선 점은 28-29개이지만, 떡붕어의 그것은 31-34개이다. 하지만 최근에 교잡종이 생겨 이러한 구분의 예외가 발견되고는 한다.
⑩ 재래종이 단독 생활이나 소수생활을 하는 것에 비해 떡붕어는 주로 떼로 몰려다니길 좋아한다. 특히 깊은 계곡지나 댐에서는 그 성향이 더욱 뚜렷하다.
⑪ 떡붕어는 살고 있는 곳에 따라 체형이나 체색이 달라진다. 댐이나 저수지의 떡붕어는 주로 체고가 높고 몸이 하얀 색에 가까우나, 강이나 수로 등에서는 주로 등이 검은 색을 띠며, 체형이 긴 편이다.
⑫ 떡붕어의 꼬리는 제비 꼬리처럼 찢어진 형태가 가장 전형적인 모양이다.
⑬ 떡붕어의 눈은 몸의 정중앙선에 위치한다.
⑭ 떡붕어는 환경(플랑크톤량, 산소량, 수온 변화, 소음, 그림자, 등)에 매우 민감하다. 성질도 급하고(그래서 빨리 죽음), 신경질적이며, 한 마리의 선두에 있는 `리더`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중층낚시에서는 허리가 강한 경질대의 낚시대가 좋은데, 그 이유는 경질대의 낚싯대가 앉은 채 챔질 후 미끼를 다시 던지기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수중에 떠 있는 떡붕어에게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물밖의 낚시꾼의 모습은 분명 두려움의 대상이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중층낚시는 일반적으로 바닥낚시와는 주대상어의 특성에서 다른 차이가 있음을 살펴 보았습니다. 따라서 채비의 구성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아울러 바닥낚시에서의 환상적인 찌올림은 기대하기 힘듭니다(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추후설명). 당연히 입질시 찌의 반응이 바닥낚시와는 확연히 다르겠지요.
중층낚시에서 처음 제일 먼저 적응해야 하는 훈련이 입질 양샹에 따른 찌의 반응도입니다. 이 부분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중층낚시의 각 채비의 특징을 설명하겠습니다. 꼭 필요한 기본적인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층용 찌(5,000-8,000원) 1개, 목줄용 0.6-1호 모노필라멘트 줄(10,000-15,000원) 하나, 유동채비(멈춤고무 한 봉지:4개, 유동 찌고무 1개), 편납과 편납 봉 하나, 그리고 여러분들이 사용하고 있는 낚싯대와 바늘 등등입니다.
< 낚시줄 >
중층용 낚시줄입니다. 위에서 부터 차례대로 목줄용 모노 필라멘트 0.8호, 원줄용 모노필라멘트 1.5호(국산, 좀 싸다), 원줄용 플로팅라인 2호(바다낚시용)입니다.
카본사를 일부러 사용하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비중이 약한 미끼의 가볍고 나풀거리는 하강을 원한다면 '카본<모노필라멘트<플로팅라인 (물속에서 천천히 가라앉는 정도)' 순서로 목줄을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떡붕어는 경계심이 많아 미끼의 하강시 움직임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목줄을 아주 길게 쓰는 것입니다.
플로팅라인은 2호 아래가 시중에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플로팅 라인은 바다낚시에서 갯바위낙시에 주로 쓰는 줄로 이 자체가 물 속에서 뜨는 것은 아니고 물속의 어떤 힘이나 유속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중층낚시에서는 다 아시는 대로 주로 가는 줄을 사용합니다. 통상적으로 중층낚시 전문 매니아들이 사용하는 원줄은 계절마다 차이가 좀 있지만 1-1.2호입니다.(0.8호를 실전에서 원줄로 사용하는 분을 한번 뵌 적이 있습니다.) 보통은 1.5호가 무난하게 많이 사용됩니다. 목줄은 원줄보다 더 가늡니다. 목줄도 가늘수록 좋습니다. 0.4-0.6호를 간혹 쓰나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너무 비싸므로 0.8호면 무난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아예 대형급이 걸려도 부담갖지 않을려면 목줄로 1호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떡붕어는 손맛이 약하다고들 합니다.(수심 얕은 수로에서나 일반 저수지 바닥낚시에서 강제 집행하면서) 그러나 수심 2-3권에서 가는 원줄과 목줄로 정확히 윗입술에 걸린 녀석들을 수면 위로 공기를 먹이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엄청난 힘과 제어가 필요합니다.
챔질시 손에 전달되는 녀석들의 움직임은 체형이 클수록 아래 여유 수심으로 하강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이 때 가는 줄은 끊어질듯 징~징~거리죠. 가는 줄을 더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중층찌의 특성 >
자, 이제 중층낚시의 채비에서 가장 중요한 찌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중층용찌는 일반찌와는 다릅니다. 그러나 일반찌로도 중층낚시를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효율성에서 떨어지는 점이 단점입니다.
일반찌와 다른 중층찌의 특성은 찌톱에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찌톱이 모두 `튜브톱`이라는 점이지요. 중층낚시에서는 미끼를 띄운 채 대상어의 유영층을 탐색한 후, 혹은 대상어들을 일정 수심으로(확산성 집어제를 투여해 모이게 함) 모이게 한 후 대개는 가라앉는 찌의 움직임에 챔질을 하게 되는데, 그럴러면 미끼를 수중에 잡아두어야 하고, 필요에 따라서 달라지는 미끼의 크기에 따른 찌의 부력감소의 폭이 작아야 합니다.
이 역할을 해주기 위해서는 찌톱이 부력으로 작용해야 하는데, 가장 적당한 형태가 튜브톱처럼 그 속에 공기가 들어있는 바로 그것입니다. 이것이 기본적인 중층용찌의 일반찌와 다른 특성입니다.
또 다른 특성으로(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일반찌들에서도 이러한 기능이 필요하므로) 무게중심이 최대한 찌 전체 길이의 하단에 위치해 직립성이 좋다는 점입니다. 아시다시피 무게 중심이 찌몸통의 하단에 위치할 수록 그 찌의 직립성이 좋아져(아울러 빨리 일어 서) 유동채비와 더불어 채비의 수직입수에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개의 경우 중층찌는 몸통소재가 `공작`입니다. 공작찌는 매우 가벼우면서도 부력이 좋기 때문에 채비 투척시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공작의 소재구입이 어려워, 아울러 가공도 어려워 발사목 을 자작용으로 주로 쓰는데, 사용해보니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다만 무게가 좀 더 무겁다라는 느낌입니다.
위의 갈색찌와 다른 컷의 과정 중의 두 찌가 자주 사용하는 자작 중층찌의 모양입니다. 실전에서 중층찌는 길이별로 세 개 정도씩 갖고 다니면서 수심과 낚시대의 길이에 맞게 사용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길이가 길면 부력이 당연히 큽니다. 깊은 수심을 공략하거나, 피라미 등의 잡어가 설칠 때 부력이 큰 것이 효과적입니다.
< 목줄 채비 구성 >
사진 설명: 고무링(大)에 총 길이 65cm 0.6호 모노필라멘트를 연결시키되 매듭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멈춤고무를 이음새에 끼움. 미늘없는 <가마가추> 4호 바늘 장착.
- 유동채비
자, 이제 중층채비 또 하나의 중요한 채비인 유동채비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동채비는 바닥낚시에서도 잘 애용되는 채비구성방법으로 아시다시피 고정채비에 비해서 미끼의 수직안착 (미끼와 봉돌, 찌까지의 연결선이 바닥으로부터 수직선상의 일직선에 놓이게 하는 것)을 더 용이하게 해준다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울러 여기에 무게중심이 하단에 잡혀 찌의 직립이 빠른 찌를 사용한다면 그 장점은 더욱 강화됩니다.
특히 중층낚시에서 이러한 수직입수 기능이 중요한 것은 집어의 밀집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지점의 같은 수심대에 집어가 밀집되어야 함은 당연한 이치겠지요.
집어제(바라케류나 후성분이 포함된 어분류)는 대개 투척 후 일정 수심에 도달한 뒤 서서히 그 주변으로 확산이 되면서 바닥쪽으로 가라앉는데,(여기에는 여러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후 성분을 강화시켜 일부러 집어군을 수면 쪽으로 부상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 그 확산되는 지점의 오차를 줄여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차가 줄어들수록(=밀집도가 높을수록= 수직입수와 미끼의 풀림 조절이 수심에 맞게 잘될수록)조과가 월등히 좋아지겠지요.
위의 설명들은 중층낚시에서 유동채비의 일반적인 장점이구요, 제가 실전에서 느낀 유동채비의 색다른 매력 한가지는 찌의 투척후 원하는 수심에 미끼가 도달하기 전 그 수심보다 위에 있는 간혹 놓칠수 있는 붕어의 입질을 파악할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3m를 노려 미끼를 투여할 때 그날 그곳의 붕어군 위치가 1.5m였다면 미끼가 하강 중 1.5m에서 붕어들의 공격을 받게 되는데 이 경우 수면위 찌가 투척 후 빨리 일어서 수직선으로 따라 오고 있다면 이러한 중간의 입질도 알아챌 수가 있겠지요. 따라서 그날의 유영 수심층을 더 빨리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당일의 수온과 상황에 따른 수심층 파악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효율성이 좋다라는 것이지요.
이 경우 찌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조건으로 "빠른 직립성"이 필요합니다. 대개의 중층찌의 무게중심을 재보면 유선형 몸통의 중심부에서 약간 하단쪽으로(찌몸통의 상부에서1/2 - 2/3 사이) 잡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다 더 빠른 직립을 원한다면 무게 중심이 더 하단으로 위치해야 겠지만 (찌몸통의 상단으로부터 2/3-3/4), 중층찌는 일반찌와는 달리 찌톱이 튜브로 되어있기 때문에 무게부담이 적어 대부분 직립이 빠른 편입니다. ` 던지자 마자 일어서는 찌`가 그것입니다.
< 여러 소도구들 >
여러가지 소품들입니다. `편납`입니다. 종류가 두가지가 있습니다. 얇은 것과 두꺼운 것.
다음은 `찌멈춤 고무`입니다. 시중에 여러가지가 나와 있는데 중층용으로는 긴것이 더 좋습니다.
일반적인 멈춤고무는 길이가 짧은데 긴것은 원줄을 잡아주는 면적이 더 많기 때문에 챔질시 밀리는 현상이 적습니다.
아래 것들은 편납을 달기에 용이한 `편납봉`들입니다. 왼쪽 것은 유동이고, 오른쪽 것은 고정봉입니다. 차이는 고정과 유동입니다.
저는 주로 유동봉을 사용하는데 유동봉 밑에 멈춤고무를 달면 목줄길이를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어 좋습니다. 왼쪽 2개의 고정 봉 한쪽에 홈이 난 고리가 보이시나요? 그 쪽에 고무링을 끼운답니다.^^
< 기타 소품들 >
유동고무입니다. 여러 모양이 있으며 되도록 작은 것이 유리합니다. 구슬은 챔질시의 충격을 완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가지가 있고 주로 바다낚시용입니다. 플라스틱과 고무 종류가 있는데 고무로 된 종류가 완충력이 좋습니다.
면사는 매듭 채로 팔기도 하지만 직접 매어 쓰면 경제적입니다. 역할은 멈춤고무 대용으로 쓰이기도 하고, 수심 기억용으로 원줄의 가장 위(초릿대 쪽)에 묶기도 합니다.
< 채비완성 >
사람들마다 각기 위의 구성에서 조금씩 소품의 차이가 있습니다. 절대적인 것이 아닌 소품들은 제외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유동채비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도 있지요. 바닥낚시의 여러가지 채비 구성의 경우처럼 다양하게 사용될수 있음을 참고삼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채비의 경우를 들어 꼭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해드릴까 합니다. 암기보다는 원리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초록 참붕님들의 조력이면 충분히 이해되리라 믿습니다.^^ 위 사진의 초릿대 쪽으로부터 첫 번째가 분홍색 면사로 만든 `수심기억용` 면사매듭입니다. 이것은 꼭 있어야 합니다. 다음 강의부터 설명하게 되는 본격적인 실전 강의에서 처음이 수심측정인데 이를 위해서는 수심을 기억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부착되어야 합니다. 대용으로 멈춤고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가 `현재의 수심`을 지시하는 멈춤 고무입니다. 현 시각 채비의 수심을 가르키는 것으로 당연히 꼭 있어야겠지요. 일반낚시에서의 찌고무가 이 멈춤고무와 유동찌고무를 합친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역시 면사매듭으로 대처하기도 합니다.
세 번째가 `유동 찌고무`입니다. 여러 가지가 있으며 되도록 고리가 작은 것이 좋습니다. 고리가 클 경우는 위와 아래의 멈춤고무에 끼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유동 찌고무의 위 아래 멈춤고무 사이에 작은 유동구슬을 달면 끼지 않습니다.
네 번째가 `완충용 유동 고무구슬`입니다. 챔질시의 찌의 충격이 아래 멈춤고무로 가해지는 것을 완충시켜 주지요.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만 써보니 효과적이더군요. 추천해드립니다
다섯 번째가 유동 채비의 다른 쪽 끝인 또 하나의 멈춤고무입니다. 꼭 있어야 하구요,(없다면 찌가 너무 많이 유동되서 불편하겠지요.) 구입시 주의점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되도록 긴 것이 좋고, 사용하는 원줄보다 작은 굵기의 호수를 구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호수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챔질시 밀림의 완벽한 방지를 위해서 두 개를 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섯 번째가 `편납 유동 봉돌`입니다. 이 유동봉돌을 설명하기 이전에 먼저, 중층낚시에서는 편납을 즐겨 사용하는데(물론 바닥낚시에서도 사용의 편리함으로 인해 즐겨 사용합니다.) 이는 순간순간 봉돌을 가/감할 경우가 많은 중층낚시의 특성 때문입니다. 편납이 불편한 사람들은 고리봉돌이나 조개봉돌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즉,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얘기이지요. 단지 편납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해서입니다.
편납은 원줄에 직접 감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이렇게 봉을 이용해 그 위에 감는 방법이 원줄에 손상을 덜 입힌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시중에서 편납감기용 봉을 팝니다만, 볼펜 심의 뒷부분(잉크 없는 부분)을 사용해도 무난합니다.
< 찌맞춤과 수심재기 >
찌맞춤과 수심재기 자, 이제부터 본론입니다.
중층채비를 준비하고 현장에 도착하면 먼저 집어제와 미끼류를 만들고 젖은 수건을 덮어 둔 다음 먼저 찌맞춤을 해야 합니다.(집에서 해오지 마세요^^) 중층낚시를 처음 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게 되는 질문이 찌맞춤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층낚시는 <현장 떡밥 영점 찌맞춤> 입니다.
찌맞춤은 아주 쉽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중층용찌는 찌톱이 속에 공기가 든 튜브톱이기 때문에 미끼를 수중에 잡아두는 힘이 좋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유추할 수 있는 중층낚시의 찌맞춤은 바닥낚시로 치면 마이너스 찌맞춤의 원리와 흡사합니다. 그래서 떡밥무게를 이용한 영점 찌맞춤으로 볼 수 있죠.
찌맞춤은 두 바늘을 단 상태에서 찌를 아래로 내려(혹은 예상되는 수심에 조금 못 미쳐- 원줄이 얇기 때문에 이 둘은 큰 차이는 없음.) 찌톱 총 길이(찌톱 길이만)의 위에서 2/3되는 지점이 수면 위로 나오게끔 봉돌을 가감합니다. (이것은 개인마다 조금씩의 차가 있습니다만 가장 일반적인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대개 중층용 찌의 경우 찌마디의 색상이 정점의 빨간색을 기준으로 다른 색이 번갈아 칠해져 있고 찌톱의 1/3, 2/3, 3/3 지점에 다시 한번씩 빨간색이 칠해져있는데 이 부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찌톱 위에서 부터 2/3지점이 두 바늘의 미끼를 달기 전의 눈금이 되게 합니다. 그러면 두바늘에 미끼를 달면 찌톱의 대략 위로부터 1/3 지점이 잠기게 될 것입니다." - 이 부분이 중층낚시 찌맞춤의 핵심입니다!
중층낚시에서는 미끼가 달려있지 않을 때의 눈금을 항시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는 빨리 풀리는 집어제와 미끼의 탈착을 놓칠 경우 겨우 집어시킨 붕어들을 보내버??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집어는 중층낚시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경험이 쌓이면 자신이 다는 집어제와 미끼의 각각의 무게에 따른 찌톱마디의 잠김 정도까지 인식하게 됩니다. 즉, 두 바늘에 미끼가 달리지 않았을 때의 찌톱마디수에서부터 윗바늘에 미끼가 달리면 얼마가 잠기고, 아래바늘까지 미끼가 달리면 얼마가 잠긴다라는 것을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물 밖에서 찌톱을 보며 `음~ 집어제가 풀렸군... 미끼도 떨어졌네~'^^ 자신의 채비가 물속에서 어떤 상태인지를 항시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것, 바닥낚시뿐 아니라 중층낚시에서도 이것은 아주 중요하겠지요.
이렇게 찌맞춤이 된 채비를 가지고 다음으로는 수심을 재야 합니다. 역시 간단합니다. 아드님이나 조카가 쓰는 지우개를 뺏어^^(엄지 손가락 손톱 크기 정도) 두바늘 중 긴 바늘에 꽂아 던져 찌톱 끝만 나오게 하면 그 지점이 현장의 수심입니다.
이 수심은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디에? 머리속으로가 아니라 채비의 원줄에 달려 있는 `수심기억용 면사 매듭`을 찌톱의 끝으로 옮겨 놓으면 됩니다. 그 자리에서 낚시하는 이후 동안은 그 곳의 수심은 긴 바늘로부터 면사매듭까지입니다.
주의하실 점은 지우개를 너무 큰 것을 달면 중층낚시에서는 웬만하면 생기지 않는 `착지오차`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조금이라도 수심 측정에 오차가 생기겠지요. 경험상 엄지 손톱만한 지우개면 됩니다.(시중에 수심측정용으로 요상하게 생긴 까만 고무를 파는데 살 필요는 없습니다.)
< 실전낚시 >
자, 이제 수심재기와 찌맞춤이 끝났으면 다음으로는 낚시를 시작하시지요
아, 그 전에 필요한 장비들을 주변에 대기시켜 놓아야 한다는 것을 빼 먹었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뜰채입니다. 아시디시피 가는 원줄과 목줄로 붕어를 성공적으로 낚을려면 잔뜩 손맛을 본 후의 마무리에 뜰채는 당연히 필요하겠지요. 무리하게 손으로 강제집행 하면 끝!입니다. 옆에다가 펴 놓으세요.
기본적인 준비가 되었으면 본격적인 실전 낚시에 들어갑니다. 먼저 개인적인 사견입니다만 붕어들은 그 근처에 있다라는 믿음을 갖는게 중요합니다. 집어의 제일 순위는 집어제의 알맞은 반죽 정도와 그에 따른 집요한 투여이지만 보다 중요한게 `믿음`입니다. 확신이 없으면 이상하게도 집어의 효율성이 떨어지더군요.
`중층낚시에서의 집어는 바닥낚시로 치면 밑밥을 주는 작업입니다.` 바닥낚시에서의 집어는 동일한 바닥지점에 집어류 미끼(주로 어분류와 떡밥류)를 중점 투하하여 본 미끼의 입질을 유도하여 정확한 챔질을 하는 것임에 비해, 중층낚시에서의 집어는 수중의 어느 수심대에 확산성 집어제(주로 바라케류, 어분류)를 뿌려 수중에서 붕어들을 묶어 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집어제가 수중에서 퍼지기 때문에 집어제의 성분 분석과 반죽의 정도에 따른 풀림정도(특히 이것이 중요함)를 되도록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각종 미끼/ 집어제류의 특성과 배합정도는 뒤에 자세히 설명을 하겠지만 현재 대부분의 시중에 나와 있는 집어제와 미끼류는 일본산이어서 국산의 분발이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입니다.
국산으로 몇가지 나와있는 집어류 미끼가 있습니다만 성분과 배합정도의 설명이 되어있지 않아 치밀하게 배합정도와 성분 설명이 되어있는 일본산에 비해 주먹구구식이라는 느낌을 솔직히 지울 수가 없습니다.
얼마전 최근에 새로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는 국산 중층용 확산성 집어제를 써 봤는데, 이 역시 그러한 제품 설명이 없어 애를 먹었었습니다.
어찌하여 그동안의 경험으로 알맞게 반죽을 하여 사용해본 결과 풀림의 정도가 2m 보다 깊은 수심에서는 적합하지 않다라는 잠정 결론을 내린적이 있는데, (다른 떡밥류를 섞지 않고 이 자체만으로는 너무 쉽게 풀림) 제조회사에서 치열한 실험을 거듭하여 중상층부용으로 특화하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자, 계속해서 두 바늘에 미끼를 다는데 있어서 보편적인 순서는 "윗바늘에 집어제(바라케류, 어분류), 아랫바늘에 미끼류(부드러운 떡밥류, 글루텐류, 동물성 미끼)"입니다.
풀림이 빠른 집어제가 풀어져 아래 쪽으로 확산될 때, 이를 보고 모여든 붕어들이 확산 중인 집어제를 먹다가 그 속에 있는 미끼를 삼키게 된다는 것이 원리입니다.
때문에 본 먹이가 되는 미끼는 풀어지고 나서 남는(바늘에 붙어 있는) 양이 작게끔 만드는(반죽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하지만 처음 대를 피고 낚시를 막 시작할 때는 두 바늘 다 집어제를 달아서 헛챔질을 자주 해야 하므로 조금 크게 달아야 겠죠.
이 경우 처음 맞춰 놓은 찌맞춤에서 미끼를 단 후의 마디수 잠김에 약간의 변동이 있을 겁니다. 이를 잘 기억해 놓아야 합니다. 30초에 한번 꼴로 헛챔질을 하여 1시간 남짓 투여하면 평상적인 자연의 무난한 조건이라는 전제하에 집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때와 포인트를 잘 맞추면 10여분 후)
이 때부터는 두 눈 부릅뜨고 찌를 쳐다보고 있어야 합니다. 한 손은 낚시대 손잡이를 움켜쥐고^^ 입질은 각양각색이나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대형급 떡붕어(혹은 6-7치 이상 토종붕어)는 찌톱을 툭툭 치다가 순식간에 대여섯 마디 이상을 쏙~하고 내립니다. 이 순간은 그야말로 전광석화입니다.
저는 이를 바닥낚시의 `찌올림`에 대응하는 `찌내림`이라고 부릅니다. 이것도 환상입니다. 어떤 분들은 그래서 이런 맛을 만끽할려고 처음 찌맞춤시 찌톱 전체를 다 내어 놓고 맞추기도 합니다.(여름철 배수기 제방권에서는 저도 아예 다 내어 놓습니다.^^- 대부분 35cm 이상이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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