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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학,시

[스크랩] 널위하여 / 그나새

by "조우" 2012. 11. 23.




널위하여  / 그나새 
가을로 다가 설 수 
없는 것들을 위하여 
바람을 부른다. 
고독으로 감싸 안을 수 
없는 것들을 위하여 
비를 부른다. 
비워서 채워지지 
않는 것들을 위하여 
바람을 마주한다. 
잃어도 슬퍼하지 
않는 것들을 위하여
비속을 걷는다.
벗겨지는 허물 같지만 
살로 차오르는 
널 위하여 가을을 보낸다.
-몸은 따로 할 수도 있지만
 마음은 따로 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리움처럼 나는 새♣ 
 
      

출처 : 수수..
글쓴이 : 수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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