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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학,시

[스크랩] Hurt / Christina Aguilera

by "조우" 2012. 12. 6.





바람 부는 가을 숲으로 가자 
                    / 이해인
젊은 날 사랑의 뜨거움이  
불볕더위의 여름과 같을까.
여름 속에 가만히 실눈 뜨고 
나를 내려다보던 가을이 속삭인다.
불볕처럼 타오르던 사랑도 끝내는 
서늘하고 담담한 바람이 되어야 한다고
눈먼 열정에서 풀려나야 
무엇이든 제대로 볼 수 있고,
욕심을 버려야 참으로 맑고 
자유로운 사랑을 할 수 있다고
어서 바람 부는 가을 숲으로 들어가자고 한다.
- "고운 새는 어디에 숨었을까" 중에서-

 

출처 : 수수..
글쓴이 : 수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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