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주님께서는 제가 늙어가고 있고 언젠가는 정말로 늙어버릴 것을 저보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잡고자 하는 저를 사려 깊으나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제가 가진 크나큰 지혜의 창고를 다 이용하지 못하는 건 끝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떠들지 않고 내 팔다리, 머리, 허리의 고통에 대해서는 내 신체의 고통은 해마다 늘어나고 그것들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얘기를 제 기억력을 좋게 해주십사고 감히 청할 순 없사오나 마음이 조금이나마 들게 하소서. 나도 가끔 틀릴 수 있다는 영광된 가르침을 주소서. 적당히 착하게 해주소서. 어떤 성인들은 더불어 살기가 너무 어려우니까요. 그렇더라도 심술궂은 늙은이는 제가 눈이 점점 어두워지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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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꿈꾸는 정원에서
글쓴이 : 희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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