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학,시188 達朝不寐向曉偶作(달조부매향효우작)-김시습(金時習) 날 새도록 자지 못하고 새벽에 우연히 짓다 새벽 되니 지창[紙窓]이 밝아지는데 구름 낀 숲에 높이 누운 마음이여 시원한 방 하나 작기도 하고 넉넉히 나의 백년 인생의 영광이여 가난함도 도연명과 같고 술 취함은 술꾼 완적과 같음이여 내 인생 내가 이미 판단했으니 반드시 부귀공명만.. 2012. 2. 27. 유경희 / 목소리만 들어도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마음이 쌓여가고 또 쌓여가도 만나지 않아도 만져지지 않아도 목소리만 들어도 이렇게 좋은걸.. 서로의 가슴에 사랑의 꽃만 피워주길 바라는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걸.. 늘 좋은 예감 목소리만 들어도 아픈지 피곤한지 배고픈지 보고싶은지 느끼는걸.. 무지.. 2012. 2. 26. 그래요 바로 당신 이였군요 - 설화/박연희 그래요. 바로 당신이었군요 / 雪花 박현희 만지면 얼룩이 질세라 손에 닿으면 부서질세라 꼭꼭 숨겨둔 귀한 보석을 다루듯 그저 먼 발치에서 가만히 바라만 보고 소중히 지켜준 이가 바로 당신이었군요. 못 견디게 그립고 보고파도 차마 부를 수 없는 이름인지라 긴긴밤을 그리움으로 하.. 2012. 2. 26. 봄 여인 /양귀섭 * 봄 여인 * 옷 소매가 짧아지고 긴 머리가 잘리우고 거울 앞에서는 웃음을 지으며 얼굴에 형형색색 화장을 하고 길 거리에 나서는 봄 여인. 불어오는 봄 바람에도 지나치는 사람들의 눈길에도 상큼한 미소만을 지으며 사람과 사람 사이를 스처가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 여인. 비가 .. 2012. 2. 26.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