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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학,시188

요양시설 어느 노인의 구겨진 낙서 노인요양시설의 보호를 받고 있는 어느 노인이 남긴 구겨진 낙서장에서 발견된 글 돈 있다 위세치 말고 공부 많이했다고 잘 난척하지말고 건강하다고 자랑치말고 명예가 있어도 뽐내지마소 다아~소용없더이다 나이들고 병들어 누우니 잘난자나 못난자나 너 나없고``` 남의 손 빌려 하루.. 2012. 2. 26.
나무처럼 살고 싶어라 나무처럼 살고 싶어라 겨울이 되면 가진 걸 다 버리고 앙상한 알몸으로 견디는 그 초연함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매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그 한결같음에서, 평생 같은 자리에서 살아야 하는 애꿎은 숙명을 받아들이는 그 의연함에서,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생명체와 더불어 살아가려.. 2012. 2. 2.
12 월 / 오세영 12월 / 오세영 불꽃처럼 남김없이 사라져 간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스스로 선택한 어둠을 위해서 마지막 그 빛이 꺼질 때 유성처럼 소리없이 이 지상에 깊이 잠든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허무를 위해서 꿈이 찬란하게 무너져 내릴 때 젊은 날을 쓸쓸히 돌이키는 눈.. 2011. 12. 18.
가을 경치에 끌리어 한가히 걸으니 宿簡寂觀(숙간적관) - 백거이(白居易) 간적관에 묵으며 巖白雲尙屯 (암백운상둔) : 바위에 흰구름 아직 모여 있고 林紅葉初隕 (림홍섭초운) : 숲에는 붉은 단풍잎 처음으로 진다. 秋光引閒步 (추광인한보) : 가을 경치에 끌리어 한가히 걸으니 不知行遠近 (부지항원근) : 얼마나 멀리 걸었는.. 2011.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