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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강좌·동영상

말씀 안에 머물기 --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by "조우" 2012. 6. 19.



    말씀 안에 머물기 글 : 손용익 그레고리오 선교사 그리스도 영성은 성경봉독과 묵상으로 이어져 말씀 속의 진리에서 느껴지는 것을 자신 안에서 실재의 삶으로 일구어냄으로서 발전됩니다. 다시 말하면 말씀을 깊이 생각하고 음미하며 자신이 누구인지, 또 자신 안에 깊은 실재가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는 순간 하느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당신 사랑으로 가득 채울 뿐 아니라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의 조화를 이루게 하시며 우리들의 아픔과 상처까지 치유시켜 주시면서 정화되고 깨끗한 마음의 중심에 머물도록 이끄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5,11) 우리 안에는 기쁨의 샘이 있지만 그 샘은 슬픔과 절망으로 뒤엉키고 묻혀서 생기를 잃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통해 이를 변화시키고 기쁨이 넘쳐나는 샘으로 만드십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면 시공이 열리고 안목이 밝게 뜨여 세상을 바르게 보게 되며 부정적인 것까지 긍정적인 것으로 이해되도록 하기 때문에 세상은 어둡지만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부정적인 것은 우리를 병들게 하고 풍요로움에서 멀어지게 하며 삶의 무의미를 부추기게 합니다. 하루를 살아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에 머문다. 라는 말은 이미 속담으로도 전해지고 있듯이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축복하시고 “어둠의 골짜기” (시편 23편 참조)에서까지 우리를 버리지 않고 동행하시며 희망을 잃지 않게 하신다는 마음을 갖는다면 오늘 하루의 삶은 여느 때와는 달리 기쁨이 가득한 하루를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이 돌아가시자 희망을 잃고 그들의 꿈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부정적인 현실을 생각하고 도망을 갔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걸으시면서 그들이 하는 말과 겪었던 일을 어떻게 해석하였는지를 들으시고 그 모든 일에 의미가 있었음을 알려주십니다. 우리는 말씀에 머물되 부정적이고 염세적인 해석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고통과 어려움이 우리를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마음과 몸을 하느님께로 열어가도록 이끈다면 희망의 하느님은 우리가 겪는 고통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와 힘과 용기를 주십니다. 그러므로 희망의 믿음으로 무장하십시오. 믿음이 강해지면 그 순간 고통도 희망적인 삶으로 바뀌게 될 뿐만 아니라 하느님과 나와의 관계가 더 큰 사랑의 관계로 결실을 맺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