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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희라 시인19

[스크랩] [시] 마지막 편지 / 이희라                     마지막 편지 / 이희라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던 어머니 사지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깨어나신 날부터 두문불출 글을 쓰시더니 위암 판정을 받고 다시 누우셨다 위와 식도까지 잘라낸 후에도 텅 빈 배를 움켜잡고 다시 펜을.. 2014. 1. 11.
[스크랩] [시] 하이힐의 고백 / 이희라                   하이힐의 고백 / 이 희라       당신을 키 큰 여인으로 만들어 주었던 저를 기억하시나요? 당신이 파티에 갈 때 걸음걸음 함께할 수 있음에 얼마나 신이 났는지 당신은 모르실 거예요. 지난겨울 당신이 계단에서 미끄러지고 난 후 .. 2014. 1. 11.
[스크랩] [시] 잘 익은 시 / 이희라                     잘 익은 시 / 이희라         파릇한 시詩감 여럿으로 쪼개고 굵은 소금 척척 뿌려도 좀처럼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밤새워 행과 연에 간을 한다     다듬고 썰어서 다진 시어들로 버무려서 널찍한 겉잎에 감싸 안아 .. 2014. 1. 11.
[스크랩] [시] 북어 / 이희라                                                                       .. 2014. 1. 11.